[기획특집] 지르코니아 멀티레이어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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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르코니아 멀티레이어 블록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0.2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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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레이어 블록의 표준화 큰 성과
 

작년 하반기부터 멀티레이어 블록은 핫 아이템이었다. 올해는 시장의 변화가 어떤가
작년까지만해도 알고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흐름이었다. 기공소에서는 T당 가격이 비싸 가격문제로 인해 구매하지 못하고 모노리틱 블록을 이용한 컬러링 핸드 테크닉으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통해 모노리틱 블록의 한계를 극복했었다.
 
하지만 올해들어 멀티레이어 블록을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는 회사가 늘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면서 관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컬러링 테크닉이 작업자와 블록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물이 일정하지 않았던 반면에 레이어층이 일정한 멀티 블록을 사용하면서 컬러링을 최소화해 기공경력과 무관하게 일정한 퀄리티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동안 멀티레이어 블록이 등장한 이후 그에 대한 체계 및 정보, 술식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에 멀티레이어 블록을 소개하고 동시에 임상적용에 유리한 술식을 정립하는 6번의 전국 런칭 세미나를 통해 멀티레이어 블록에 대한 캠, 가공, 컬러링, 신터링 및 스테인 과정에 대한 모든 술식과 기본 정보를 유저들에게 많이 알렸고 그로 인해 유저층이 두터워 질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정리하자면 올해 멀티레이어 블록의 시장은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조절했으며 스탠다드한 가이드 정립, 이 두가지 키워드를 꼽고 싶다.

다가오는 2020년, 어떤 변화의 흐름이 올지, 또 그 흐름에 맞춰 기공사가 준비해야할 것은
최근 해외에서 SNS를 보고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멀티레이어 블록의 사용 가이드도 국내 못지않게 문의가 많았다. 향후에는 해외에서도 멀티레이어 블록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SNS나 유관 미디어를 통해 국내와 해외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멀티레이어 블록의 등장으로 컬러링을 하지 않거나 과정이 최소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스테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저온부터 고온대까지 약 200℃ 이상의 사용 범위를 갖는 범용 스테인과 글레이즈 제품이 이와 발맞추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높은 투광도에 강도까지 충분한 지르코니아 소재로 그 양상이 바뀌어 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러한 재료로 멀티레이어 블록까지 완성된다면 기공업무가 더욱 간소화 되고 활용도 또한 매우 높아질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 지르코니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공 작업의 큰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스테인과 글레이징 등 마무리 공정에 사용하는 아이템 위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세미나, 교육 등이 더욱 활성화 되고 간단하지만 심미적인 완성을 원하는 임상가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고 선택할지 준비해야
 

작년 하반기부터 멀티 블록이 핫 아이템이었다. 올해의 변화는 어떤가
기공소에서 작업성 향상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경험상 치과의사의 수요가 특히 늘어났다.
구치부 보다는 투명도와 심미성이 강조되는 전치부에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치과에서 포세린 파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전치부 심미보철 작업에 있어 쉐이드 문제로 모노 블록의 효율성이 떨어져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은 멀티 블록의 강도와 관련된 이슈로 전치부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지르코니아 블록인 카타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대일 무역분쟁에 의한 영향이 있는가 묻고 싶겠지만 사실 그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었던 한 해였다.
 
앞으로의 멀티 블록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
지르코니아 블록이 강도가 올라갈수록 투명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었으나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강도에 따라 투명도도 많이 좋아져 구치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AM 프로그램의 네스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에 멀티레이어 블록의 Template가 제공돼 네스팅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는 재료만 발전하는 것이 아닌 멀티레이어 블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미나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컬러링이 단순화되면서 스테인 테크닉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스테인의 재료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는 기공사들이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고 선택하는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르코니아에 대한 올바른 연구와 생산 필요
 

멀티레이어 블록에서 한 해 동안의 변화를 말씀해주신다면 
그동안의 멀티레이어 블록을 정리해보자면, 작년까지만해도 4Mol의 Shade Block에 컬러링하는 테크닉이 보편적이었지만 색 표현에 한계가 있고 파절이나 Chipping 문제가 존재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 작년 하반기부터 멀티레이어 블록이 등장했지만 가격이 비싸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초기에는 Cervical과 Body, Enamel에 각기 다른 강도의 재료로 Layer층을 구성하다보니 지르코니아의 구조상 서로 다른 수축률을 융화시키지 못해 분리되는 현상이 있어 색에 단차가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각 제조회사들의 기술력이 향상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멀티레이어 블록의 등장으로 기본적인 컬러링 과정이 간소화돼 최소한의 컬러링으로 색 표현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는 점을 올해의 멀티레이어 블록에서 주요점으로 꼽고 싶다. 
 
2020년대에 어떤 변화가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향후에도 멀티레이어 블록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컬러링을 가능한 더 최소화하고 스테인 테크닉도 최소화, Self Glazing이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에 대해 보철 학회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어 치과의사가 먼저 원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지르코니아의 본딩과 애칭, 즉 표면처리가 잘 안된다는 이슈가 있다. 현재는 산을 이용한 표면처리가 아닌 샌드블라스팅으로 주로 해결하고 있지만 약산을 이용한 표면처리가 더욱 효과적이라 이 산처리 부분에 대한 인지도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임상가들이 멀티레이어 블록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장·단점을 잘 파악한다면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격이 싼 블록만 찾을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의 블록을 사용한 후 본인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블록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며 한 회사의 브랜드만 사용하기 보다 두 가지 이상의 블록을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방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쉐이드 블록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등장해 멀티레이어 블록과 함께 장·단점을 보완해 생존해 나갈 것으로 본다. 추가로 본인이 사용하는 장비와 블록이 궁합이 맞는지 체크해 볼 필요도 있다.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블록은 품질과 가격에서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양분화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환자가 지르코니아에 대해 알고 스스로 선택을 하는 시대가 오길 바라며 지르코니아 블록을 누구의 입장에서 만드는지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기업의 양심과 품질 우선의 지르코니아 블록이 보편타당하게 사용자 중심으로, 술자와 환자의 결과가 좋은 블록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여하고 노력할 것이다.
 

지르코니아 보철 작업 효율성 더욱 높아질 것
 

올해 동안 멀티레이어 블록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MMB 블록의 경우 전반적으로 판매율이 증가했다. 미요 에스테틱 시스템을 사용하는 분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심미보철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쉐이드와 강도면에서 우수해 찾는 유저가 많이 늘었던 한 해였다. 수요가 늘게 돼 생산량이 늘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올해는 멀티레이어 블록에서 물성이 크게 변화했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쉐이드가 향상됐다. Incisal과 Body의 경계부에 층이 졌던 현상을 개선했다. 멀티레이어 블록의 개발 초기부터 ‘그라데이션 층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는가’가 중요한 이슈였는데 이 부분을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올해는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2020년과 미래의 2020년대 멀티레이어 블록이 어떻게 변화가 될지
앞으로도 멀티레이어 블록은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구치부에도 적용해 작업을 간편화해 기공소 생산성과 경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현재는 유저들이 기공소의 지르코니아 컬러링에 대한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남아있어 보이지만 이는 머지않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모노리틱 블록과 멀티레이어 블록은 신터링 온도에서 차이가 있어 두 종류의 블록을 한번에 소결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진덴탈은 멀티레이어 블록의 신터링 온도와 같은 온도에서 소결할 수 있는 모노리틱 블록을 출시했기 때문에 멀티레이어 블록과 일반 모노리틱 블록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지르코니아 보철의 작업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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