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차세대 디지털 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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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차세대 디지털 덴쳐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0.2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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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DS에서 본 세계의 흐름, 고무적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IDDS’에 다녀오신 걸로 안다. 참여한 계기가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디지털 덴쳐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지난 8월호와 9월호에 소개한 디지털 덴쳐에 대한 우리의 연구방향이 세계의 흐름과 비교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뜻이 있었다.
세계 시장의 흐름은
작년에 개최되었던 1회 심포지움과 비교해 크게 획기적인 컨셉은 없었지만 3shape와 exocad 등 여러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임상가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추가해 덴쳐의 디지털화에 더욱 유용하도록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vadent 등에서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 기반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들이 소개 되었지만 아직 Festooning에 있어서 미흡한 점을 보였다.
 
 
장비면에서는 3D 프린터의 기술이 더욱 향상된 것 같다. Carbon 3D에서는 덴츠플라이시로나와 함께 신소재를 개발해 결과물의 내마모도와 강도가 좋아 보였다. 디지털 덴쳐의 3D 프린팅용 소재에 대한 물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밀링 방식이 아직은 더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지만 3D 프린팅과의 기술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보였으며 세계의 회사들이 하나의 방식만 고수하는 것이 아닌 여러 방식의 장점을 두루 취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
또한 시장의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여러 회사가 시장에 포진해 있었는데 최근 Merz Dental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져 있었다. 특히 반기성화 되어있는 ‘Baltic denture 시스템’이 전시되어 눈에 띄었다. 대·중·소 사이즈별로 구분해서 제작한 덴쳐를 환자에게 적용 시 조직면을 개인에 맞게 일부 수정하는 방식으로 간편화 돼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추가로 여러 기업들이 서로 협업을 하는 방향으로 시장의 흐름이 변화한 것을 느꼈다.
 
 
2020년은 물론, 2020년대의 디지털 덴쳐 시장에 대한 전망은
디지털 덴쳐가 주문형으로 발전할 것 같다. 기존에는 디지털 덴쳐를 제작하기 위한 장비와 시스템을 구매하는데 가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았으나 이번 IDDS에서 소개된 여러 술식들을 살펴보니 앞으로는 그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융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설명하자면, 적응증에 제한은 있겠지만 덴쳐 디자인 파일을 보내면 이미 반기성품으로 제작된 덴쳐를 이용해 환자 개인에 맞게 수정 과정을 거쳐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디지털 데이터를 웹 기반 소프트웨어에 업로드하면 48시간 이내에 덴쳐가 디자인돼 일부 수정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치과에서도 디자인 데이터를 전송받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다.
 
 
임상가들이 앞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덴쳐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소재에서의 인허가 문제와 더불어 현재 소개된 소프트웨어는 외국인의 골격에 맞춰져 있어 국내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또한 인공치에 대한 라이브러리 구축 등 제반 형성을 해야할 것이 아직 남았지만 이 문제를 개선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곧 우리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이 정립될 것이다. 향후에는 컨셉과 트랜드를 조사해 관심을 가지고 직접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본다거나 이미 보유하고 있는 캐드 프로그램에서 디지털 덴쳐를 시도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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