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업체 ㈜미래인(Merain www.merain.kr)이 최근 메탈 3D 프린터 DAVID를 선보였다. DAVID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쥬얼리 부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018년 초 개발에 들어가 2년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 덴탈용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2016년 7월 법인전환한 미래인은 과기부 3D프린팅 기술적용 마사회 편자 제작 시범연구과제 참여, 2017년 메탈 3D 프린터(쥬얼리) 개발을 완료했으며, 2019년 메탈 3D프린터 국가통합인증(David1.0,1.5), KC인증, 유럽 CE인증, TUV인증 획득 및 치아 메탈 3D프린팅 공정 테스트를 완료했다.
DAVID는 PBF 방식의 메탈 3D 프린터다. PBF방식은 파우더기반 소재를 고출력 레이저로 선택적으로 조사해 분말을 용융시켜 물질을 압축함으로써 일반적인 금속 제조법과 비슷한 정도의 기계적 특성을 가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박흥규 대표는 “레이저가 보통 200W지만 DAVID는 레이저 파워를 300W로 높여 출력속도를 1.5배 향상시켰으며, 국산화 부품비율을 80%로 높임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최대치로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재장비 국산화를 통해 소재, 소모품, 관리 방법을 경제적으로 설계하여 운영비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장비 유지관리비도 1회당 약 25,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가격은 1억9800만원(장비운영S/W, 부대설비포함, Magics Metal AM 영구버전, 질소발생시 포함(국산품)이며, 자체 개발된 메탈 AM용 집진장비(Fume, Dust cleaning system by cyclone and filtering system)는 특허 등록했다.
특히 메탈 분말 소재(코발트 크롬)는 국산화해 소재 공급이 원활하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MP 인증을 진행중이다. 장비 개발 및 공정과정을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기공소에서 문제시되어왔던 공정과정 및 품질에 대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24시간내 신속한 A/S로 고객의 요구에 원활하고 순발력있게 대응할 수 있으며, 메탈 파우더는 국내 대기업 자회사인 아토메탈테크코리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약했다. 파우더는 올 9월쯤 인증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관련 실질적인 책임자인 이정석 전무는 “DAVID는 먼저 교육 산업용으로 4대를 제작, 판매했으며, 파우더 인증후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21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DAVID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거품없는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였으며, 고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라며 “범용 3D프린팅 SW인 Magics, Netfabb 등과 100% 호환되며 사용자가 Parameter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는 Open Parameter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인은 현재 치아 임플란트 관련 부문은 국내 메이저 임플란트회사와 치아보철물은 다솜치과기공소와 진행중이다. 특히 치아 관절용 부품, 격자구조 적용 볼펜, 쥬얼리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정석 전무, 박흥규 대표, 홍영휘 한국치기공협동조합 이사장(좌부터
개발 단계부터 한국치기공협동조합과 협업
홍영휘 한국치기공협동조합(KDTCA) 이사장(다솜기공소장)은 DAVID 개발 단계서부터 참여해왔다.
홍영휘 이사장은 “조합은 오래 전부터 미래인과 협업하고 있으며 DAVID 출력 결과 적합도 역시 만족스러웠다”라며 “DAVID는 소재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으며 A/S도 장비 개발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좀더 신뢰할 수 있다. 기공사마다 손에 익숙한 감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계 수치화해서 설정값을 맞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구입을 원하는 소장님은 조합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