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특별인터뷰-오삼남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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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특별인터뷰-오삼남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장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10.2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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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행사, 국내 및 해외봉사활동 재개 계획
여성기공사 권익 향상 위해서는 대의원수 늘려야
오삼남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
오삼남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전신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는 여성치과기공사들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2004년 7월 63빌딩에서 첫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삼남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장을 만나 그동안 여성회가 거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지금까지 여성회가 거둬온 성과는
당시 김영곤 기공사협회장님이 여성회가 탄생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초대 회장은 김영숙 세종무역 대표님이 맡으셨고, 김정숙 회장님(2대), 이수연 회장님(3,4대 회장)이 맡으셨다. 금영희 회장님(5대), 박영미 회장님(6대)에 이어 올해 초 제 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여성회는 그동안 봉사활동에 주력해왔다. 또한 치협 주최로 매년 열리는 스마일 마라톤 핑거프린트 행사, 신내요양원 및 서울역 노숙자 봉사, 한센인을 위한 봉사활동 등에다 해외는 필리핀, 러시아에서 치과의사들과 함께 무료틀니제작 봉사활동 등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아울러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W-스터디 세미나도 열고 있다.

여성회 회장을 처음으로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올해 1월 여성회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협회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6월부터 실질적으로 회무를 시작했다. 예전부터 회무를 해왔기 때문에 업무 파악은 익숙한 상태라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 같다.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에서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2019년 연말 정관 개정위원회를 열어 대한여성치과기공사로 변경했다. 마침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도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로 같이 바뀌었다. 
명칭을 변경한 배경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처럼 맨 앞에 대한을 넣어 통일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라는 명칭을 15년 넘게 사용하다 바뀌니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다. 올해 회장이 된 데다 명칭도 바뀐 만큼 새로운 각오로 여성회 권익 향상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도 갖고 있다. 특히 경력이 단절된 여성기공사들로부터 일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라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여성기공사들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성기공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많이 늘어났지만 협회 대의원 분포 등을 보면 생각보다 적은 편인데                    요즘 대학 기공과에서 여학생은 절반, 일선 기공소에서는 30% 정도 되지만, 235명 협회 대의원중에서는 9명에 불과하다. 평의원 여성기공사가 3천여명, 여성 경영자도 122명임을 감안하면 9명은 너무 적은 숫자다. 개인적으로 최소 10~2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또한 여성정회원수 배가운동도 꾸준히 전개해서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힘을 키워나가겠다. 각 시도 지부회장 등과 논의를 통해 여성담당 부회장 등을 의무적으로 두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다.

치과기공사로서 여성의 장점은 
1980년대에는 기공 현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고 본다.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일을 꼼꼼하게 더 잘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출산휴가를 쓴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고, 아이를 낳으려면 기공소를 그만둬야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은 법적으로 출산휴가가 보장되어 있다. 여성들이 이제는 전문직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기공일을 대하는 젊은 여성기공사들의 자세는
젊은 여성기공사들은 일에 대해 대부분 열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기공일을 처음 시작하는 초반 2~3년간 고비가 오는데 이를 극복하면 충분히 적응하면서 일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에도 시간을 내 틈틈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다. 일부 기공소에서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기공사를 파트타임식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여성회가 세워놓은 목표와 계획은
2016년까지 꾸준히 해왔던 여성회 문화의 날 행사를 올해 부활시키려고 했지만 여건상 힘들 것 같고 내년 가을쯤 개최를 생각 중이다. 또한 내년에는 코로나 19 극복 상황을 봐서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ZERO> 창간 10주년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ZERO> 창간 당시 공보이사였는데 당시를 돌아보면 지난 10년 기공계는 아날로그 중심 기공에서 디지털로 가는 격동의 시기였던 것 같다. 당시 민영치과기공전문지 탄생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ZERO>는 치과기공을 대표하는 매체 중 한곳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기획, 학술 및 인터뷰 등 여러 기사를 지면을 통해 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치과기공에 대한 더욱 다양한 소식을 <ZERO>를 통해 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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