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메탈 3D 프린터와 자동화 밀링머신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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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메탈 3D 프린터와 자동화 밀링머신의 등장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10.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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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제조 패러다임 변화 
치과기공계의 인력 수급 문제에 도움

아날로그 중심이었던 기공작업은 자동화 시대 밀링머신의 등장으로 보철물을 일정한 시간내 얼마나 정교하고, 신속하게 깎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2019년 열린 KDTEX를 통해 국내 시장에 본격 등장한 메탈 3D 프린터는 파샬 제작에 있어 아날로그 중심의 
패러다임을 디지털로 얼마나 경제성있게 전환할 수 있는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메탈 3D 프린터 보급형 시대로 가나 

과거 치과기공소의 규모로는 다소 버거웠던 10억대의 메탈프린터 장비가 2019년 KDTEX를 기점으로 2억 미만의 장비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소개되고 있다. 메탈프린터는 치과기공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어느 수준까지 맞춰갈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며 향후 치과기공소에서 CAD/CAM의 뒤를 잇는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는 코로나19와 모 업체의 부도로 인한 메탈프린터에 대한 수요심리가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장기적으로는 메탈 3D 프린터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메탈 작업은 왁스 조각 후 마무리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작업 단계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특히 온도 변화에 취약한 왁스의 특성으로 롱브릿지나 복잡한 케이스는 변형에 대한 우려가 있어 기공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하지만 기공소는 메탈 3D 프린터 도입을 통해 기존 왁스 및 매몰, 소환, 주조과정 등이 축소 또는 변경됨으로써 작업시간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석고 및 매몰재 등 분진도 많이 줄어들어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메탈 3D 프린터와 메탈 파우더는 주위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 매뉴얼에 있는 온도, 습도에 따라 주위환경을 조정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기공소는 2010년 초· 중반부터 외산 메탈 3D 프린터를 도입해 사용해왔지만, 업체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현재 10여개 업체가 판매하고 있다. 메탈 3D 프린터가 기공계에 도입된 또 다른 배경은 인력수급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기공소에서 포세린 캡 및 파샬 덴쳐 기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인건비 상승으로 기존 아날로그 작업을 디지털 장비로 대체하는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공소들은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매하려는 목적이 가장 컸으며, 대부분 기공소를 영업 대상으로 하면서 센터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메탈 3D 프린터를 보면 중국산으로 Profeta의 Ki시리즈, Chamlion의 NCM시리즈가 있고 이밖에도 독일산외에 최근 국산 등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메탈 3D 프린터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개발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메탈 3D 프린팅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력 보철물 케이스에 대한 퀄리티가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저마다 다르지만 출시 초창기에는 적합도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임상도 많아지면 인력수급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메탈 3D 프린터 시장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밀링머신의 또 다른 변신 ‘자동화’
지난 10년간 기공계에서 주목할만한 장비는 CAD/CAM 밀링머신이다. 현재 CAD/CAM은 기공소에서 가장 보편화된 디지털시스템으로 수도권 웬만한 규모의 기공소는 대부분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대 초 CAD/CAM 도입으로 국산과 외산 밀링머신이 국내 기공계에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초창기만 해도 외산 밀링머신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국산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요즘은 차이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치과시장의 성장에 따라 산업계에서 다수의 CAD/CAM 제조사들이 치과업계로 진입했다. 치열한 국내 시장의 경쟁을 기반으로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들 기업들은 제한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밀링장비 시장에서 한국 제조사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맹활약중이다. 
다만 산업 전반에 걸친 중국산 제품의 추격도 뒤따르고 있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한편 이 같은 중저가 시장에서의 국내 제품의 경쟁과 별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대표 CAD/CAM 제조사들은 기존 밀링머신과 다른 차별화 전력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밀링머신의 등장에서 핵심은 자동화였고 모든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됐다. 프리미엄 자동화 밀링머신을 대표하는 제품은 이보클라비바덴트의 PM7과 암만길바흐의 Ceramill Matik이다. 
PM7은 20개의 자동 툴 체인저와 8개의 자동 디스크 체인저 시스템으로 연속적인 공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습식과 건식 모드도 자동으로 변경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Ceramill Matik은 36개의 대용량 블록 탱크에서 자율적으로 밀링이 가능해 야간 또는 주말동안 밀링 공정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 내 경쟁은 치과기공소가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치과와의 원활한 소통을 구축할 수 있는 디지털워크플로우 시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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