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3D 프린터의 시대-태동부터 보급까지
상태바
[창간 10주년 특집] 3D 프린터의 시대-태동부터 보급까지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0.10.2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델, 템포러리 크라운, SG, 덴쳐베이스 등 폭넓게 활용
치과 술식에서 3D 프린터는 필수 요소

일반 산업군에서 많이 사용되던 3D 프린터는 초창기 억대가 넘는 구입 비용에 활용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국산 3D 프린터가 등장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반기공소에서도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활용범위 또한 넓어지면서 디지털 기공시대에 3D 프린터는 기공소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활용 범위 넓어지고 정확성과 속도 개선 

출처: 쿨저코리아
출처: 쿨저코리아

과거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재료를 이용해 단순히 시제품이나 모형 등을 제작하는 수준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재질 종류도 다양해지고 정밀성과 속도 또한 빨라졌다. 특히 3D 프린터가 치과기공계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시장은 고가장비가 대부분이었지만 2015년경 덴티스가 국산 3D프린터 'ZENITH’를 선보이고 타업체들도 제품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가격은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수요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반산업군에서 사용되어온 3D 프린터는 치과기공계와는 연관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줄어드는 인력과 원데이 보철 제작 등 제작하는데 있어 시간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결국 사람이 해야 할 몫을 어느정도 장비가 감당해야 하는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직이 심한 기공계의 특성상 기공소장 입장에서는 일하던 기공사가 그만두면 새로운 기공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사람들이 하기 번거롭고 어려운 작업들을 장비가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공계 역시도 3D 프린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치과기공소의 3D 프린터 활용범위를 보면 초창기에는 일부 교정전문기공소에서 투명교정모델 용도로 사용하는 등 한정적이었다. 당시는 비싼 가격에다 밀링머신과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정확성 등에서 떨어진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업체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가격은 낮아지고 기술은 발전하면서 정확성과 속도면에서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3D 프린터가 등장했다.
특히 치과계에서 3D 프린터의 임상 활용도 점차 늘어남에 따라 관심을 갖는 치과기공사들도 늘어나고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현재 3D 프린터는 점차 사용 범위를 넓혀 모델, 템포러리 크라운, 서지컬 가이드(S.G), 덴쳐베이스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공소 뿐만 아니라 치과기공실에서도 사용함에 따라 크기도 콤팩트해졌다. 
국내 시장에는 국산 외에 미국, 중국, 호주, 독일산(제조원 기준) 등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DLP, SLA, Polyjet, LCD, FDM 등 다양한 출력방식의 3D 프린터가 있지만, 가격 및 출력품질, 속도 등에서 강점이 있는 DLP, SLA방식의 제품이 기공소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시장 발전 위해 표준 메뉴얼 필요
밀링머신은 크기와 개수가 작업시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지만 3D 프린터는 개수와 상관없이 크기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율성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또한 장비 못지 않게 3D 프린팅용 소재 역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예전에는 장비에 맞춰 소재를 선택하는 추세였지만 지금은 소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프린터마다 구성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는 메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 구입을 염두에 두거나 갓 구입한 이용자들은 3D 프린터를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이나 메뉴얼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발전속도가 더딘 원인으로 3D 프린팅 장비 및 소재 가격 문제, 속도, 활용범위 한계 등이 약점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3D 프린팅은 IOT, 빅데이터, AI 등을 통한 제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 팩토리 확산 등을 통해 주력 제품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보철물 제작의 효율성이 기공소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만큼 3D 프린터의 효율적인 사용은 기공소의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제 치과 술식에서 3D 프린팅은 필수 요소가 됐으며, 축의 제한을 받지 않아 발전 가능성이 커 기공사 입장에서 3D 프린터의 효율적인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