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보급형 밀링머신의 반란, U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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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보급형 밀링머신의 반란, UP52
  • 최지은 기자
  • 승인 2021.06.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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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짧은 가공 시간으로 국내 치과기공사 니즈 충족

2010년대 초반 치과업계에서 밀링머신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밀링머신 품질이 전체 상향 평준화 됐다고 말한다. 어느 나라 제품이든 품질 차이가 크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입견은 여전하다. 우연한 기회로 중국산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두고두고 만족할 제품을 만난 평택 미래디지털치과기공소 정찬훈 소장을 만났다.

최지은 기자 zero@dentalzero.com

 

정찬훈 소장은 몇 개월 전 사당에서 평택으로 기공소 위치를 옮기며 많은 고민을 했다. 그중 하나가 새로 도입할 장비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그는 “가격과 성능 모두를 고려했을 때 마음에 차는 제품을 찾기 힘들어 발품을 여럿 팔던 중 오래 알고 지낸 거래처 사장님이 UP52를 추천해주셨다”라고 이 제품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 담아내

정 소장은 “정직한 분의 추천이기에 구매했지만, 중국산이라는 점 때문에 내심 불안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내면값이 정확해 과장을 조금 보태면 독일산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고 해당 제품을 극찬하며, 지금껏 사용해본 수많은 밀링머신 중 TOP2 안에 드는 제품력이라고 평가했다.

정찬훈 소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바로 정밀도였다. 그는 “다양한 소재와 종류의 보철물을 UP52로 가공하고 있는데, 수치값이 항상 일정하게 잘 맞는다”며 “덕분에 프렙이 잘 된 케이스이든 아니든 언제나 적합도가 좋다. 나는 현재 수치값을 모두 찾아둔 상태라 언더컷이 있는 케이스에서 더 잘 맞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 번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추천할 수밖에 없는 장비”라는 말과 함께, 실제로 천안의 한 기공소장도 기공소에 방문해 밀링 결과물을 확인한 후 크게 만족하며 구매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줬다. 정 소장은 “그 소장님도 지금까지 사용해본 국산 밀링머신보다 나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곤 한다”고 덧붙였다.

 

신속, 정확, 깔끔한 밀링 가능

UP52는 정밀도와 함께 빠른 가공 속도도 갖췄다. 정찬훈 소장은 “다른 밀링머신에 비해 밀링 시간이 보통 3분 정도 짧은 편이며 정밀하게 밀링돼 후가공 시간도 적게 든다”며 “덕분에 전체 작업 시간이 줄어 ‘빨리빨리’를 원하는 한국 치과기공사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 소장은 “분진통이 따로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훨씬 깔끔한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료별 밀링법과 관련해 “PMMA 가공 시 모터가 다른 재료에 비해 천천히 가동돼, 재료가 밀링버에 말려들어가는 일을 최소화해주면서 모터에 최대한 무리가 덜 갈 수 있게 작동한다”며 “덕분에 기계 수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기계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일까. 그는 엔진소리를 듣는 것 마저 좋다고까지 언급했다.

정 소장은 수입 제품 사용 시 가장 문제가 되는 AS에 대한 걱정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AS를 부를 일이 한 번도 없었다”며 “담당자인 이선주 신세기인터내셔널 이사가 항상 응대를 잘해주고 있기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걱정은 없다”는 믿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정찬훈 소장은 “하이브리드 세라믹과 PMMA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밀링버가 꽂히는 위치가 동일하다는 점을 유의할 것”과 “현재 사용 중인 CAM 소프트웨어가 더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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