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11월 정식 런칭, 치과기공플랫폼 HERi2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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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11월 정식 런칭, 치과기공플랫폼 HERi2go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1.12.0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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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의 한류,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헤리바이오가 치과기공물 중개플랫폼 HERi2go(헤리투고)를 11월 1일 정식 론칭 했다. 이미 독일에서 진행된 IDS 2021에서 헤리투고를 소개했으며 당시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와 기공사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HERi2go는 의뢰 주 타깃을 해외로 정하고 세계 유명 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HERi2go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유럽이나 미국 경우는 치기공물들이 비싸서 점점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강 스캐너가 전체적으로 보급되고 아웃소싱이 예전과 달리 쉬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 위주로 아웃소싱이 진행 됐지만 점점 다른 국가들로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과기공사들이 디지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실력도 좋은 분들이 많이 있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서 기공수가가 저렴한 편이라 국내에서는 힘들지만 해외에서 봤을때는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고민 끝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해서 이런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1년에 치기공과 학생들이 1년에 2천명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실제로 약 10% 정도만 치기공사가 되고 있다. HERi2go 같은 해외 아웃소싱 플랫폼 통해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구강 스캐너 보급률을 10% 정도로 보고 있는데 향후에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맞춰 보면 보급률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추세이다. 구강 스캐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으로 시간과 거리의 장벽이 점점 더 허물어질 것이다.

Q. HERi2go 이용 방법과 운영 방식은?
주문을 하는 분들이 스캔을 떠서 저희 플랫폼을 통해서 기공사나 기공소를 선정해서 파일을 보내면 기공소에서 그 파일을 받아서 그 파일을 토대로 보철물을 만들어서 페덱스로 발송하게 된다. 발송 과정은 대략 일주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 기간이 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보철물 제작기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HERi2go 내에 여러 평가를 통해서 기공소의 레벨을 표시하는 기능들을 갖추었다. 이 평가는 교수님들에게 자문을 얻어서 진행했으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레벨의 기공소들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다양한 나라의 치과와 기공사가 접속하면 언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물론 영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삼성 SDS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리티 메신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 곳과 우리가 협업을 진행했다. 사이트에서 브리티 메신저를 다운 받으면 주문자와 판매자가 채팅 시에 자동으로 번역이 되며 이 메신저를 통해 배송 현황도 알 수 있다. 

Q. 해외가 주 타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 목표지역이 있나?
일단 독일과 미국 시장을  보고 있으며 미국을 가장 먼저 보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이 생각보다 디지털화 진행이 늦다. 우리는 그 지역에서 빠른 시간 내에 뭔가를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진행될 디지털화를 생각해 먼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시회 참여를 통해 HERi2go를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IDS2021에서 헤리투고에 대해 홍보하고 설명했는데 현지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해외 기공사나 치과의사들이 생각보다 큰 관심과 긍정적 반응들을 보였다. 11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참여 준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됐고 이제 이 플랫폼이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에 고민이 많고 그렇게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헤리바이오가 HERi2go를 통해서 목표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기공의 한류’를 꿈꾸고 있다. 우리 플랫폼에는 다양한 나라의 기공사들을 회원으로 받을 생각이고 유럽과 미국 쪽의 시각으로 볼 때 한국 기공물은 가격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실력이 있기에 다수 국가의 기공사들이 플랫폼에 진출하더라도 한국 기공사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 한국 기공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ERi2go가 안정화 되면 앞으로는 교육 사업과 덴탈 쇼핑몰 등까지도 넓히고 싶은 계획이다. 덴탈 관련 종사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덴탈 관계자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고 싶다. 
속도가 당장은 빠르게 나지 않을수는 있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이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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