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가격 폭등이 치과의료기기 인상재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리콘 기초 원자재인 메탈실리콘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 윈난성, 쓰촨성은 전력난으로 인해 기존 생산량의 10%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메탈실리콘 가격이 2개월 동안 300% 폭등한 상황이다. 
실리콘 원자재 가격 폭등과 수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 쇼크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원자재 가격에 수시로 상승하는 추세여서 업계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22년 1분기까지 가격 폭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실리콘 원자재 가격 폭등은 치과계에도 영향을 줘 실리콘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실리콘은 인상재 제품 제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반 산업 분야만큼의 실리콘 수요가 많지는 않아 원료 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우위를 점할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로나 여파와 실리콘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상재 판매 가격이 폭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상재 외에 다른 치과재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A재료업체 관계자는 “치과 인상재에 들어가는 실리콘 가격이 무려 3배나 올랐다”며 “워낙 인상폭이 크다보니 고민이 크다”며 하소연했다.
치산협은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인상재를 비롯한 치과 재료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김민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