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멀티블록, 보철물 제작 업무 선택의 폭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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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멀티블록, 보철물 제작 업무 선택의 폭을 넓히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3.0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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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재료와 장비 공부 필요

 

Q. 멀티블럭을 사용한 기간이 어느정도 되나? 
멀티블럭 자체를 쓴지는 이제 3,4년 정도 됐고 최근에 ZirCAD Prime 블록이 나와서 이 제품까지 쓰게 됐다. 기존에 쓰던 블록의 경우 650~700MPa을 가지고 있었서 전치부,소구치 위주로 사용해왔는데 큰 케이스를 할때는 제약이 좀 많았다. 하지만 이보클라의 ZirCAD Prime 블록이 나오면서 강도도 1200MPa까지 되면서 구치부까지 폭을 넓히고 있다.
몇 번 샘플을 써봤더니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번 따로따로 쓰던 블록을 한번에 쓸 수 있고 3피스 같은 경우도 작업해서 나가면 치과에서 “여기는 탁하고 여기는 다른데 어떻게 된거냐”하고 되묻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똑같은 블록으로 일관되게 작업하니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들이 사라졌다. 

Q. ZirCAD Prime 블록이 가지는 장점은? 
기존의 멀티 블록들이 가지는 강도와 관련된 부분들이 해결된 블록이다. 기본적으로 멀티블록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컬러링 단계를 줄여 작업 과정 간편화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추구하는 강도가 적정하게 부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링 작업은 술자의 테크닉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작업시 붓에 많이 묻혀지거나 적게 묻혀지거나 자기만의 일관된 방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오히려 멀티블록을 사용하면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된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신 치아의 형태와 블록의 각도를 잘 맞춰서 장비에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멀티블록의 높은 가격대가 진입장벽이 되기도 하는데..
여타 쉐이드 블록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것은 맞다. 하지만 관점을 다르게 해서 기공소를 더욱 편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멀티블록으로 작업을 간편화 하면서 다른 작업을 진행하면 시간을 돈을 주고 사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그런식의 접근은 기공소 운영에 플러스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멀티블록을 이용한 보철물이 치과로 갔을 때 반응은 어떠한가?
일단 사전에 샘플을 통해서 이런 작업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분명 멀티블록이 더 유용한 케이스들이 존재한다. 멀티블록으로 모든 케이스를 진행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케이스들을 잘 판단해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에도 선택지를 주는 것이고 우리 입장에선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일종의 마케팅적 효과도 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더라도 ‘그때 그 블록 괜찮던데’ 하면서 기공료가 조금 더 높더라도 멀티블록으로 제작한 보철물을 선호하는 치과들이 존재하며 높은 확률로 심미적인 이유와 일관된 결과물이 이유일 때가 많다.

Q. 멀티블록 출력후 후작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우리 기공소 경우엔 너무 탁하거나 한 경우에만 살짝 컬러링 작업을 진행한다. 그 외에는 컬러링 작업은 잘 하지 않고 바로 신터링 퍼니스로 들어가니 시간적으로나 인력으로나 훨씬 유리한 부분이 많다. 
특히 큰 기공소들은 하루에 소화하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멀티블록 사용이 기공사 1명 분의 업무를 해결한다고 보면 된다.

Q. 멀티블록 사용을 망설이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공계가 어쩔수 없이 계속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제로 치과 쪽에서 이런 부분을 요구하기도 해서 새로운 소재나 장비에 대한 도전들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업무에는 절대적인 부분이 없고 항상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은 좋은 보철물을 만드는 과정이자 조금이라도 편의성을 느끼며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무조건 이렇게 할거야’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링이 필요한 케이스에는 진행하지만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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