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국산블록으로 심미성과 강도를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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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국산블록으로 심미성과 강도를 모두 잡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3.0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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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테스트 통해 고품질 블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실

 

Q. 유앤씨 멀티블록 초기 유저로 알고 있는데...
이미 국산 멀티블록이 나오기 전부터 다양한 멀티블록을 테스트 해봤었는데 강도적인 부분이 부족해 전치부에 쓰기는 애매하고 구치부에 쓰기에는 약하다고 느꼈었다. ‘투명하면서도 강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국내 여러 회사들에 ‘강도가 강하면서도 투명도가 높은 블록을 만들 수 없을까?’ 제안했고 유앤씨 인터내셔널의 한희준 대표가 ‘내가 한번 해보겠다’해서 그때부터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용해오고 있다. 

Q. 초기 개발단계에서 함께 고생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처음 한 대표가 개발에 뛰어들고 2년간은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생산 공장에서도 많이 고생을 했을 것이고 우리 기공소가 규모가 크고 하다보니 우리 쪽에 테스트 샘플을 짧으면 일주일마다, 조금 기간이 길어질 때면 한 달 마다 보내어 테스트를 부탁받곤 했었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지만 당시 이걸 같이 해내겠다는 열정이 있었다. 그렇게 한 2년을 고생하다보니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블록이 만들어졌다. 

Q. 유앤씨 블록이 가지는 장점이 있나?
초기 멀티블록들은 마진 쪽부터 파절이 시작되는 경우들이 자주 있었다. 멀티블록이 가지는 심미적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강도를 만족시키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유앤씨 블록의 경우 그런 부분들을 피드백 해서 강도와 심미성을 모두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색상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르코니아 블록의 경우 투명도만 좋아서도 안되고 마냥 강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지르코니아 특유의 탁함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서 투명도를 가지면서도 강도도 갖추고 있다.
기공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공소들도 계속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데 그에 따라서 재료도 일정의 수준을 요구하게 된다. 유앤씨 블록은 우리가 추구하는 수준의 심미성과 강도를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Q. 유앤씨 블록을 이용해 어떤 케이스를 가장 많이 하나?
풀지르코니아를 가장 많이 작업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환자들의 심미적 기준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기공소들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빌드업 기사를 채용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빌드업 컬러링 등에 투자하는 시간과 인력을 축소하고 전치부 풀지르코니아를 멀티블록을 이용해 해결하는 케이스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멀티블록 사용 후 후작업은 어떻게 하는가?
보통 컬러링을 안하는 쪽으로 진행하지만 서비컬과 교합면의 쉐이드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조금씩 터치를 해준다. 하지만 블록 자체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대부분 어느 정도의 스테인 과정으로 마감하고 글레이징으로 마무리 한다.

Q. 멀티블록 사용시 병원의 피드백은?
일단 보철물의 투명도가 다르다. 콕 집어서 멀티블록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사용했던 블록을 지칭하며 자연치아와 비슷한 결의 투명도와 쉐이드를 가지고 있어 치과 쪽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색상과 강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에 더욱 보철물의 퀄리티를 만족하며 찾는 경우가 많다. 

Q. 이제 막 멀티블록을 사용하려는 유저들에게 전할 TIP이 있다면?
초반 디자인 시에 강하고 날카롭게 생긴 디자인을 좀 없애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진이 상하 변동이 심한 경우엔 특별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마진이 서비컬 쪽에서 중간 상부 위까지 올라가는 정도의 변동이 심한 케이스들도 있는데 그런 케이스들이 브릿지로 연결되면 파절 오기가 쉬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작업부터 신중하게 접근하고 변형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일반 PFM에 접근하듯이 하는 것과는 또 달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재료를 사용하기 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신터링 시에도 적정한 온도를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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