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3D 프린터 활용, 거리 한계 넘어 시장 다양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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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3D 프린터 활용, 거리 한계 넘어 시장 다양화 추구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4.0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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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민치아치과기공소장은 3D프린터가 치과기공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끊임없이 공부한 끝에 현재는 3D프린터에 대해서라면 둘째라면 서러운 인물이 됐다. 박 소장은 Sindoh와 함께 제품 개발까지 참여했는데 덕분에 주말마다 치과 원장과 기공사를 대상으로 한 3D프린터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느라 상반기 일정이 꽉 차있다. 박종민 소장을 직접 만나 3D프린터와의 인연부터 현재 민치아치과기공소가 어떻게 3D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3D프린터에 대해 공부한지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3D 프린터를 시작한 것이 오픈 소스가 풀리자 마자였으니 올해로 12년이 됐다. 독일에 다녀온 후 한국 기공계를 봤을 때 똑같은 장비, 똑같은 재료들을 통해 가격 경쟁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차별성을 두고 경쟁력이 있는 기공소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때 눈길을 잡은 것이 바로 3D프린터였다. 여러 프린터들을 테스트해보고 실제 구매하기도 했는데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장비까지 포함해 총 28대의 3D프린터가 있고 며칠 후 4대가 새로 들어올 예정이다. 

Q.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보는 만큼 그 변화도 바로 느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사실 3D프린터 시장의 변화는 매해, 매월이 아니라 한 주, 한 주가 다르게 새로운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3D프린터가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3D프린터들 유저들 사이에서 매주 새로운 이슈들이 생기고 있다.  
우리 기공소의 경우 아날로그적 왁스업 작업을 하지 않은지 5년이 넘었다. 작업이 간편해지는 것은 물론 치과기공 시장내에서도 시장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를 받고 작업을 거쳐 기공물을 우리 기공소 내에서 만들거나 혹은 실시간으로 치과에 있는 3D프린터를 원격으로 제어해서 디자인한 보철물을 병원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지난해 7월에 론칭했다. 우리 기공소는 서울에 있지만 현재 거래처는 강원도 양구부터 해서 경남 통영, 양산까지 다양하다. 


Q. 치과계에서도 3D 프린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이 있는가?
치과원장들과 기공소장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치과 쪽 3D프린터 활용의 이슈는 원데이 보철이다. 환자들의 내원 횟수를 줄이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이점이다 보니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공소의 경우 3D 프린터 활용 전반에 대한 관심이 크다. 기존에 디지털 장비 도입이 상대적으로 느렸던 덴쳐 파트까지 해서 현재는 모든 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경우들이 많다. 

Q. Sindoh의 3D프린터 개발 단계부터 함께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뒀나?
나는 내 스스로를 ‘오덕후’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꽂히면 그 분야를 파고 드는데 그동안 3D 프린터를 그렇게 공부했다.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보면서 좋은 기회에 Sindoh와 함께 일한지는 4년 정도 됐고 실질적으로 개발 이후 이 제품이 출시된 것은 2년 정도 지났다. 레이저 장비인 Sindoh A1 플러스와 지난해 Sindoh A1 SD를 출시했다. 
장비를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내구성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내열, 내습에 신경 썼다. 전세계 다양한 기후 환경이 나타나지만 프린터 출력물이 이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한 프린터의 패널 등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모성 재료들을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수명을 길게 해서 장비 구입 이후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했다. 

 

Q. 다양한 장비 유저 입장에서 3D프린터 초보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기공소의 경우 빠르고 정밀하게 보철물을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MSLA형식의 Mono 4K 장비를 사용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장비에 대해 많이 알고 소재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보아야 한다. 내 경우엔 세미나에서 내가 찾아낸 파라미터 값을 많이 공유하곤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기공계에 3D 프린터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기공사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 전역을 넘어 해외로까지 눈을 돌릴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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