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디지털 덴쳐, 거스를 수 없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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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디지털 덴쳐, 거스를 수 없는 흐름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3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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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각, 워크플로우의 이해 필요

㈜덴티스는 3D프린터와 프린팅용 레진을 함께 개발하며 유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이대우 처음치과기공소장 역시 덴티스의 3D프린터와 레진을 함께 사용 중인 유저로 꾸준히 덴쳐 디지털화 작업에 대해 노력하며 노하우를 쌓고 있다. 이대우 소장이 바라보는 디지털 덴쳐의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덴티스의 프린터와 레진을 모두 사용 중인데 
장비와 소재를 모두 개발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일단 장비와 소재의 궁합이 좋고 궁금증이 발생했을 때 피드백이 빠르다. 치과기공 장비들이 모두 그렇지만 특히 디지털 장비들은 아직 기공사들이 익숙하지 않아 질문하거 요청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피드백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우리 기공소는 장비 별로 사용 목적을 나누어 진행하는데 덴티스의 덴쳐 레진은 강도가 좋고 심미성도 갖추고 있다. 일단 장비와의 조합이 좋아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다. 

Q. 3D프린팅 통한 작업, 많은 기공사가 고민 중이다.
처음 3D프린터를 활용할 때는 단순히 어떤 보철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고 본다. 캐스팅도 하고 덴쳐도 하고 가이드도 만들고 크라운도 프린팅하는 등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부딪혀본 디지털화는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보철물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수익성의 부분도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처음에 가졌던 기대감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점점 관심이 떨어진 경우도 많다. 
주위 사람들에게 3D프린팅을 도입할 때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명확히 계획하고 시작하라”이다. 막연하게 장비만 구입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보를 찾고 직접 적용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Q. 디지털 덴쳐는 발걸음을 내딛는 단계라는 시각이 많다.
한창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아 지켜보는 이들도 많다. 스스로 노력해서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등에서 검색하면 적용해볼 수 있는 영상들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궁금한 것을 파고 들기 시작하면 궁금증은 꼭 해결하지 않나. 치과기공도 마찬가지다. 하나씩 적용해보고 CAD의 기능 하나하나를 익혀야한다. 
최근에는 덴쳐를 디자인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옵션들이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다. 
특히 올해는 여러 번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편리한 부분들이 많이 생성이 됐다.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공사들도 지금쯤 다시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디지털화는 단순히 한 부분을 장비를 쓰는 개념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전체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덴쳐 파트에 디지털 플로우를 적용하는 것은 단순히 한 작업의 대체 수준으로 이해해서는 안되며 디지털 워크 플로우 자체를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시각이 꼭 필요하다. 이런 시각과 적용이 있을 때 진정한 디지털화를 진행할 수 있으며 스스로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게 된다. 

Q.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물론 아직 디지털 덴쳐 제작에 있어 진입 장벽이 되는 부분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예를 들면 파이널 덴쳐 제작 가능 유무에 대한 의구심, 또 소형 기공소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디지털 덴쳐 도입 관련 초기 투자 비용(소프트웨어, 장비 구입, 알맞은 소재 찾기)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덴쳐 물량이 적은 곳 입장에서는 굳이 비용을 투자해 디지털 덴쳐 제작해야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 파이널 덴쳐 제작 가능 유무에 대한 고민들도 기공사들을 끊임없이 따라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화의 흐름은 이미 큰 대세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지켜보고 흐름을 잘 익히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고민과 도전이 필요하다. 
아직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다양한 곳에서 덴탈 관련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이 자리를 잡았듯이 치과와 치과기공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이 크게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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