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ISSUE] “소독 장비 통한 멸균 처리, 환자 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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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ISSUE] “소독 장비 통한 멸균 처리, 환자 신뢰도 상승”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12.2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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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본 치과기공물 관리법

 

슬기로운 감(염)방(지)생활’이란 슬로건 아래 ‘치과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2월 11일(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바이러스의 위험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슬기로운 감염방지 생활’이란 대주제로 치과병·의원에서 감염관리와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필수적인 사항들을 총정리하고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윤미용 기자 zero@dentalzero.com

의료관련 감염문제는 의료기관의 범주를 넘어서 국민적 관심사항이다. 신체 유해물질과 오염된 각종용품, 주변 환경, 공기, 에어로졸 등 감염성 물질이 잔재하는 치과의료기관의 환경은 진료 또는 일상적 업무동안 이루어지는 수많은 접촉을 통해 환자와 직원, 또는 환자간 교차 감염에 노출 될 수 있다. 
아울러, 환자의 구강 내에서 채득된 인상체는 타액으로 오염이 될 수 있고, 출혈이 발생된 경우 혈액이 묻어 있기 때문에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액과 혈액 등으로 오염된 인상체로부터 제작된 석고모형으로 인해 진료실의 병원체가 기공실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며, 기공과정이 필요한 수복치료에서 발생하는 교차 감염은 주로 진료실과 기공실 간에서 아무 소독과정 없이 전달되는 인상체와 기공물 사이에서 전파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주로 진료실에서 기공실로 병원체가 전파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기공실로부터 진료실로 병원체 전파도 가능하다. 여러 환자의 기공물이 섞이어 작업하게 되는 환경 속에서 제작된 기공물이 아무 멸균처리과정 없이 환자의 입속으로 그대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온전히 그 진료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치과의 의료진의 책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적극적 감염관리 활동 필요성 강조
이런 현실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권고한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매뉴얼>을따르되,한걸음 더 나아가 추가적인 감염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감염관리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은 발표했다.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에 따르면 “기공소에서 보철물을 보낼 때에는 낮은 또는 중간 수준의 소독절차를 거쳐, 소독방법에 대한 문서와 함께 변조방지용 용기에 담아서 진료실로 보낸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소독의 단계에 있어서 매뉴얼에서 제시한 ‘낮거나 중간 수준의 소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공소에서 플라즈마 멸균기와 같은 소독장비를 통해서 가장 높은 단계인 개별 멸균소독을 마친 후, 진공 밀봉된 상태의 보철물을 치과병원으로 배송한다면 파우치의 진공 보존성과 멸균 상태를 직접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에게는 신뢰감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과의료진 입장에서도 기공물에서 발생 될 수 있는 감염문제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이 덧붙였다.

감염관리 강연. 뜨거운 열기
이번 대한치과감염학회의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계속 이어지는 변이바이러스와 새로운 감염바이러스 발생의 위험성에 대한 전국민적 자각과 함께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최되었기에 참석자들의 관심과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오전9시 최혜숙 교수(경동대 치기공과)의 ‘치과 감염관리에 관한 식약처 가이드라인 A to Z’를 시작으로 ▲최은주 교수(원광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권영선 원장(서울샤치과) ▲안세연 교수(동남보건대 치위생과) ▲김가이 치과위생사(연세고운미소치과) ▲정희연 치과위생사(부평우리치과) ▲정명진 원장(가디언즈치과) ▲엄상호 원장(헤리치과)의 강의가 차례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감염관리로 치과 매출 Up!’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강연한 헤리치과의 엄상호 원장의 발표가 디지털시대의 치의학분야에서, 감염관리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감염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시대, 향후 의료기관의 경쟁력은 “감염 걱정 없는 안전한 병원”인가 여부에 좌우될 것이고, 환자의 입속으로 바로 유입되는, ‘치과 기공물의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리 병원만의 차별화된 감염관리노하우’야말로 환자의 보호는 물론, 직원의 건강, 더 나아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믿을 수 있는 치과”라는 마케팅 포인트로도 이용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대한치과감염학회의 학술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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