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HERi2go 통해 한국 치과기공의 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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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HERi2go 통해 한국 치과기공의 글로벌 진출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6.0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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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타겟, 한국 치과기공사 충분한 경쟁력 갖춰

 

HERi2go는 한국 기공사들의 우수함을 알리고 전세계 치과 의사들과 기공소를 중개하는 치과기공 글로벌 플랫폼이다. 세계적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HERi2go를 알리고 현지 치과의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 진행 후 현재의 HERi2go는 어떠할까? 해외 기공물 제작 플랫폼 사업에 힘쓰고 있는 유진용 헤리바이오 대표를 만나 HERi2go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본격 미국 진출 두 번째 해다. 1년을 돌아보면?
온라인 마케팅 위주로 진행하다가 지난해 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해 말부터 실제적인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HERi2go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 마켓을 타겟으로 시작 했고 현재 가장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곳은 미국 시장이다. 현지 영업 딜러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미국 진출 두 번째 해인 올해는 더 큰 성과들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많은 치과기공소가 해외진출을 꿈꾼다. HERi2go가 그 교두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데
국내의 경우 기공 수가가 워낙에 낮고 치과와의 관계가 굉장히 밀접한 편이라 플랫폼의 이점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 내에서의 사업 보다는 한국의 우수한 기공 인력과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미 국제적으로 한국 기공사들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어나 시차 등의 문제로 거래가 어려웠던 점들을 우리가 돕는 창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된다. 
미국 역시 한국과 같이 인력난 이슈가 큰 상황이다. 소규모 기공소들을 대형 기공소들이 M&A를 하기도 하고, 새 경영자를 찾지 못해 펀딩 회사가 기공소를 인수하는 경우들도 있다. 
보통 미국의 로컬 기공소들이 보철물 제작과 배송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때문에 미국 내에 중국 기공소와의 거래에도 배송 기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 문제가 앞으로 꽤 길게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자원을 찾을 것이고 그 자리에 한국 기공사들이 충분히 가격과 기술력 부분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예상해 현재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실제 거래하는 치과기공소는 어느정도 되나?
지금 현재 국내 기공소의 경우 20곳 정도가 이용을 하고 있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기공소도 100군데 정도 있다. 베트남과 미국의 기공소도 이미 입점을 한 상태이다.
최근 팬데믹 이후 감염 이슈에 민감한 상황이라 플라즈맵과 공동 개발한 기공소용 Sterlink-HERi 플라즈마 멸균기를 입점한 기공소들에게 설치해 99% 멸균된 패키지가 배송되며, 이 점이 환자 및 많은 의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Q.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시차나 언어적 부분에 걱정이 많을텐데 
언어의 경우는 삼성 SDS의 ‘브리티 메신저’를 사용해 유저들이 소통 시에 실시간으로 통번역이 가능해 언어적 어려움을 없애도록 노력했다. 
시차에 대한 부분은 올해 미국 내 콜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와 낮밤이 다른 시차에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콜센터를 운영해 용무를 남기고 서로 원하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배송의 경우는 현재는 Fedex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배송기간이 일주일을 넘겼던 적이 없다. 국내에서 제작해서 미국 내 로컬 치과에서 환자에게 임상 적용되기 충분한 시간이기에 현지에서도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현지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빠르게 도착해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Q. 신규유저 입장에서는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당연히 신생 업체에서 아웃소싱들을 진행한다고 바로 신뢰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인식들을 극복하고자 메신저도 이미 사용 폭이 넓은 삼성SDS와 진행을 했고 플랫폼 내 자체 평가 시스템을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했다. 기공소에 대한 평가, 기공물에 대한 평가 등 평점시스템을 도입해 정량화 시켜서 점수화 하도록 했다.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누적된 데이터를 보면서 가격이나 기간, 기공물 퀄리티들을 비교 검토하고 의뢰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는 곳들이 많아질수록 선택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은 미국 내 콜센터 구축이라던가 현지 치과계 관계자 협업 등을 통해서 미국 내 마케팅을 더욱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미국 외에 아시아 국가 쪽으로도 살펴보고 있다. 보통 치과기공물 아웃소싱을 떠올릴 때 북미나 유럽 쪽을 먼저 떠올리는데, 현재 아시아권에서 한국 기공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의 기공물 수가를 생각했을 때 그들 입장에서는 자국 내와 큰 차이 없는 가격에 훨씬 퀄리티 높은 보철물을 얻을 수 있어서 프리미엄 보철물 제작의 개념으로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조만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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