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주 -
미국치과기공사(소)의 실태
미국치과기공사는 몇 명이나 될까요?
독자들은 무척 궁금할 것이다. 그럼 미국을 알아보기 전 한국을 돌아보면 독자들은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치과기공사로 일하려면 우선 국가에서 실시하는 치과기공사 국가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면허를 보유한 사람은 현재 약 25,000명 (대한치과기공사 협회에서는 약 24,000명이라지만 계산하기 좋게 2만 5천으로 한다 ) 한국 인구 약 5천만명에 치과기공사 2만 5천명이며, 국민 2천명 중 1명이 치과기공사라는 얘기이다.
미국은 어떤가 ? 미국은 한국같이 정부에서 실시하는 공식적인 치과기공사 면허 제도가 없다. 대신 누구든지 기술만 있으면 숙련도에 따라 얼마든지 높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는 기회가 있다 . 어림잡아 치과기공사로 일하는 기공사는 미 전국에서 약 1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인구 약3억명중 치과기공사로 일하는 숫자가 약 12만명이라면 그리 많지 않은 숫자인 것이다. 미국 국민 3000명 : 1.2명이 치과기공사이다. 즉, 미국은 좋은 치과기공사가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 다시 말해 치과기공사의 수요가 아직도 많은, 즉, 기공사로서 성공할 기회가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치과기공사는 많은데 좋은 치과기공사는 적다
앞서 살펴 보듯이 미국은 한국 치과기공사 비율에 비추어 볼 때 치과기공사의 수가 적고, 한국같이 국가에서 실시하는 면허 제도가 없어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치과기공사는 많지만 숙련도와 기술력이 뛰어난 치과기공사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공인된 기관에서라도 본인이 치과기공사라고 확인하는 자격증 (CDT) 을 받아놓으면 우선 서류상으로는 좋은 치과기공사로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좋은 치과기공사 (Good Dental Technician)란 어떤 기공사를 두고 말하는가 ?
좋은 치과기공사란 ?
한마디로 쉽게 말하자면 기술보다는 먼저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닐까 ? 이 말은 무슨 말인가 ? 우리는 초등학교때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누차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 ‘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와야 사람이지. ‘ 미국에서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기공소 소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공통점이다. “ 좋은 기술자가 되기 전에 먼저 좋은 사람을 찾는다 “ 는 것이다.
다시 정리를 좀 하자면 좋은 치과 기공사란 ? 어느학교에서 어떤 학위로 교육을 얼마만큼 받은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좋은 사람 / 좋은 치과기공사에 대한 정의를 나는 이렇게 내리고 싶다.
첫째 , 대인 관계가 원만한 사람.
둘째 , 기술이 탁월하고 겸손한 사람.
셋째 , 시간 약속 잘 지키는 사람.
기술이 좀 부족해도 위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면 즉시로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얘기다. 사람만 좋으면 섬세한 기술은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마추어 나가면 되니까 ?
전혀 걱정 없다는 것이다. 현재 치과 기공소를 경영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이해 할 것이다.
이 말은 비단 기공소뿐만 아니라 사람 살아 가는데 있어서 첫째가는 인간 기본이기에
모든 사업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지면상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약 3년전일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치과 기공소를 10여년동안 운영하는 K 소장은 일이 너무 바빠 밤을 새는 날이 허다하면서 좋은 기술자를 좀 빨리 보내줄 수 없느냐고 한다.
나도 급하게 알아 간신히 여기 저기 연락하여 한국에서 최근 미국에 온 30대초 학생을 소개했는데 이 학생은 한국에서 치과기공 대학 3년 졸업하고 기공소 경력도 3-4년 쌓은 학생이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문제가 생긴 것이다. 기공소 소장 왈 ‘기술은 괜찮은데 사람이 글렀다(?) ‘ 는 것이다. 여기서 글렀다 (?) 는 말이 무슨 말일까 ? 기공소 소장의 말에 의하면 “ 우리 치과 기공소는 시간을 칼 같이 잘 지키는 사람 “ 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 관념이 전혀 없는 사람과는 앞으로 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치과기공사는 출, 퇴근 시간에 대하여 별로 신경을 안 쓴 모양이다.
미국에서 치과기공사 대우는 어떤가 ?
미국에서 치과기공사 대우는 대체로 다른 직장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오죽하면 “ 미국에서 보통 사람에게 좋은 직업 랭킹 1위 “ 라고 까지 말했겠는가.
열심히 노력하면 보통 5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월 $3천-$5천의 보수가 무난하며
현재 미 전역 여러 치과기공소에서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10년이상 경력자의 연봉은 약 $9만~ $12만 이상의 고소득자 치과기공사를 구한다는 모집공고가 나붙기도 한다.
타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치과기공사들의 문제점
미국이란 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 민족들이 모여 한 나라를 만든 연합 국가이기도 하다.
내가 살고 있는 미국 LA만 해도 지구촌 약 120여개국 민족들이 함께 미국법을 잘 지키며 어울려 살고 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낯선 새로운 이국땅에서 삶을 개척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는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첫번째 문제는 언어 문제다. 미국에서 영어를 잘 말할 수 있으면 먼저 출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들 한다. 의사 소통이 잘되고 사람만 성실하면 직장은 얼마든지 있는 곳이 미국이 아닌가 ? 둘째는 사고 방식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대한민국 남북한 땅의 45배나 더 큰 아주 거대한 나라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생각도 무척 커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좁은 성격도 아주 대담해지고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 성격이 무척 급한 사람, 매사 부정적인 사람, 이런 사람은 생각을 빨리 바꾸려고 노력해야 미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미국을 좀 알려면 적어도 4-5년 이상 살아봐야 미국에 대하여 조금 안다고 볼 수 있다. 난 미국에 33년을 살아도 솔직히 미국에 대하여 많이 모른다 . 미국에 2-3년도 살아보지 않고 미국에 사는 사람들을 무조건 나쁜 쪽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좀 있다.
예를 한번 또 들어보겠다. 미 동부 뉴욕 치과기공소에서 일한 30대 중반의 치과 기공사가 있었다. 뉴욕 K 기공소의 초청으로 J 비자를 받고 7개월 전에 미국에 왔다고 한다. 기공소 주인은 실컷 부려만 먹고 기술자 대우를 제대로 안하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다시 한국으로 나가기로 했다면서--- 중얼 중얼 자기를 초청한 주인에게 이상한 욕(?)을 퍼붓는다. 나는 다시 그 기공소에서 얼마나 일 했습니까 ? 하고 물어보았다 6개월 정도 일했단다. 힘들게 미국까지 와서, 그래 겨우 6개월 일하고 자기를 미국으로 초청한 직장에서 나오다니 --적어도 2년~3년 이상은 함께 일해보고 결정을 해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 ? 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는 꾹 참고 말았다. 말투가 벌써 성격이 아주 급한 사람인 것 같았다.
미국 치과기공소 실태는 과연 어떤가 ?
미국에는 치과기공소가 약 4천여 곳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남 캘리포니아에만 약 5백여 곳이 있으며 그 중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공소는 약 70여곳이 있다. 그리고 북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약 4백여곳, 캘리포니아주에는 총 약 9백여곳
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미 전역 치과기공소의 25% 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샘이다. 미 전국적으로 보아 치과 기공소는 캘리포니아에 많이 몰려있는 셈이다. 물론 날씨탓도 있고 치과기공 학교가 캘리포니아에만 거의 몰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치과기공소 대부분 10명 미만의 기공소가 많으며 내가 직접 방문한 기공소 중 세계에서 제일 큰 기공소로서는 남 캘리포니아 뉴 포트 (New Port )시에 있는 Glidewell Dental Lab 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약40여년 전 시작하여 현재 전체 직원 약 2천 여명이 넘게 일을 하고 있는 대형 치과기공소다.
치아 개당 기공비는 어떤가 ?
기공소를 직접 경영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궁금했던 사항이 아닌가 ? 한국과 거의 마찬가지로 미국 기공소도 천차 만별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F.M 1 UNIT 당 $50 부터 $750 까지 받으니 천차 만별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All Cermic Crown (Gold)으로 $450 ~ $750 받는 기공소들이 미 전역 곳곳 기공소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실정이다. 기공료가 싼 기공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봉급도 일반적으로 Ceramist는 월 $3천-$5천, 특수한 기술자인 경우 즉 10년이상 된 기술자들의 연봉은 $10만불~ $15만, 아주 특수한 경우는 연봉 $20만 이상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타주에는 특별히 한인이 운영하는 치과기공학교가 전혀 없어 치과기공을 배우려면 타주에서 캘리포니아로 와서 공부를 하고 돌아간다. 치과기공사는 미국에서 특별히 동양인들에게 알맞는 직업으로 아시아인들 특히 손 기술이 아주 뛰어난 한국인들에게 걸 맞는 직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기공소에 가보면 탑 세라미스트 (TOP CERAMIST )는 거의 한국인들이다.
미국에서 치과기공사로 성공하려면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원칙
1. 위에서 말했듯이 좋은 치과기공사 가 되라. 생각을 바꾸어라 !
영어를 잘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치과기공 기술과 함께 절대적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
영어를 잘 말 할수록 그만큼 미국에서는 빨리 좋은 치과기공사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나도 미국에서 좋은 치과기공사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 긍정적 사고를 늘 가져라.
2 적어도 3-5년을 내다 보고 심사 숙고하게 결정하고 움직여라 !
결정한 일에는 절대 후회하지를 말아라.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큰 나라라서 미국을 좀 알려면 적어도 3-5년이라는 긴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3 독자가 30-40대 나이로 좋은 치과기공사라면 한번 도전해 보라 !
앞으로 자녀 교육을 위하여서라도 미국이라는 나라를 한번 고려해 보라. 자녀 교육에는 어느 다른 나라보다도 “ 지상 천국 “(?) 이라 할 수 있다. “ 우리 부모님들이 한국에서의 노력 반 정도만 자녀에게 밀어주면 우리 자녀들 미 주류사회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 고 자신있게말하고 싶다.
4. 한국에서 치과기공 대학(3-4년제)을 졸업, 5년이상 경력자는 미국 치과 기공소도 자신있게 도전해볼만 하다 !
미국 치과 기공소에 무난히 성공 진출할 수 있다. 미국에서 치과기공소 20-30년 이상된 치과 기공소장들 (60세 이상된 기공소장)은 이제 서서히 세대 교체 할 준비들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온 기술자는 1-2년 손,발을 서로 잘 맞추어 미국에서 치과 기공소를 계속 어렵지 않게 계속 이어받을 수 있다.
5. 유관단체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참고하라!
필자가 몸담고 있는 icdt.com에서는 미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좋은 치과기공사들을 무료로 돕고 있다. icdt.com 에서는 현재 미 전역 50 -60여곳 치과기공소에서 세대 교체를 위한 좋은 치과기공사를 급히 찾고 있다. (이것은 icdt.com만 제공하는 치과기공사들을 위한 최신 정보다 )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존 치과 기공소 소장을 잘 만나야 한다.
또한 기존 기공소장도 앞으로 기공소를 함께 운영할 좋은 치과기공사를 잘 만나야 하고 서로 서로 잘 만나야 한다. 서로 잘 만나 잘 이루어지면 미 영주권자와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E-2비자 / 소액 투자($10만~ $20만 이상) 비자를 신청하여 기공소를 자연스레 양도 받을 수 있으며 좋은치과 기공사는 영주권도 합법적으로 차후 받아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도 있다. icdt.com 은 미국에서 비 영리 법인 공인체로 설립된 지 아직 얼마 안된 “국제 치과기공사 협회”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이며 치과기공사 여러분들이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나라로 진출하고자 하는 치과기공소 사업 /치과 기공 교육 사업 / 치과 재료상 정보 / 치과 기공사 직업안내 등을 적극 돕고 있는 치과기공사들만이 이용하는 비 영리 기관 치과기공 전문 공인 홈페이지이다. 보다 궁금한 사항은 국제 치과기공사 협회 e-mail ( info@icdt.com)로 연락하면 더 자세히 좋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지구촌 치과기공사 지도자 한국인들이 맡는다.
지난 5월 한국 방문때 또 아주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은 한국내 20곳이 넘는 치과기공 대학들이 있으며 모든 학교가 아주 좋은 시설과 교수진 및 주위환경이 무척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아주 훌륭한 학생들이 각 대학마다 있다는 것. 특별히 고려 대학교는 현재 치과 기공학과 학사/석사까지 있으며 향후 박사학위 과정까지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 참으로 감탄했다. 앞으로 지구촌 차세대 치과기공 지도자는 우리 한국인들이 꼭 맡게 될 것을 확신했다.
-다음호에는 미국에 있는 여러 치과기공소들 중 동부/ 서부 치과기공소 및
치과기공사들의 현지 목소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또 실감나게 취재를 하려 한다.
참고: www.adamscollege.com / www.icd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