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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병훈
  • 승인 2011.02.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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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더 발전하는 대한치과기공학회를 지켜봐주세요”

한 집단을 대표하는 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그 회장직을 연속으로 두 차례 역임한다는 것은 더 부담스럽고 힘들다.
여기 대한치과기공학회(이하 치기공학회) 회장으로 재선임된 이규선 회장이 있다. 그는 재선임되며 학회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치과기공사 교육과정에 편성할 수 있는 지식 및 기술훈련의 기술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 기공계가 요구하는 기술의 첨단화·세계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토대에 힘쓸 것이다”고 강조한 이 회장.
2월호 아이콘에서는 대한치과기공학회 이 회장을 만나 2011년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Q. 치과기공학계를 총괄하는 수장직을 두 차례 연속 수행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지금까지 기공학회장을 한 사람이 두 번 역임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나도 처음에는 학회장직을 맡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추천을 받은 순간 ‘아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인 국비지원 사업이나 학회지 등재 문제 등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막상 그렇게 마음먹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학회장직을 맡게 되었지만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학교 일을 하면서 학회장을 6년씩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중 대한치과기공학회지가 등재 후보 학술지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회장직에 있으면서 추진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던 셈이다.

Q. 대한치과기공학회지가 2010년 12월 28일자로 한술연구재단에 등재 후보 학술지로 선정되었다. 창간 30년만의 일인데, 이에 관련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해준다면?
대한치과기공학회지는 그동안 우리 선배들이 굉장히 노력을 쏟은 학회지다. 한술연구재단에 학회지가 등재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 작년에 등재신청을 했다가 점수가 조금 모자라 떨어지는 등 후보 학술지로 선정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학회지 등재를 위해 학회장을 맡고 나서 3년 동안 준비했다. 지면을 빌어 이번 일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사실 어떤 체계를 갖춰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서 학회장이 되면서 홈페이지에 직접 논문을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온라인으로 심사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이런 것들이 인정을 받아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학회지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게 PDF 파일로 해놨다.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이번 개편작업 때 정회원만 볼 수 있는 부분과 일반인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나누려고 한다.

Q. 앞으로 국비지원 치과기공 세미나를 서울뿐 아니라 전국 권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우선 부산에서 2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경섭 기공실장(부산 동아대병원)이 강의할 것이다. 이렇게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에는 인원이 많은 광역시 쪽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그래서 일단 세라믹 분야가 인기가 가장 많고 제일 수요가 많아 세라믹 위주의 세미나를 진행할 것이다. 그 외 덴쳐나 임플란트, 교정 등은 서울에서 커버할 생각이다. 초급부터 고급 과정까지 과정별로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소장님들보다는 기사분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본다. 

Q. 홈페이지 정비를 통한 사이버 교육 도입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
사이버교육은 보건의료인이 보수교육을 받아야 되는 그런 의무조항도 있지만 재교육 개념도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재교육 개념의 교육을 항상 오프라인으로만 하는 것은 IT문화가 발달한 현재로서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만약 교육 때문에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지방에서 일하면서도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보수교육도 이 사이버교육 시스템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부에서 시행 중에 있는데, 향후 사이버 교육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일단 촬영 시스템은 구축돼 있으니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쓸 예정이다.

Q. 그밖에 치기공학회의 2011년도 계획을 들려달라.
연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추진했던 국비지원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올해 가장 큰 문제는 학회지 1차 패스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연 1회씩 평가를 더 받는다. 그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그때서야 정식으로 등재지가 되는 것이다. 아울러 학회지를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구성되도록 보완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3년에 한 번 개최하는 통합학술대회와 2011년 7월 23일~24일 열리는 협회 종합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Q. 우리 기공계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현재 기공계는 인력수급이나 생산성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과열경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일은 죽어라 하고 있는데 그만큼 자기한테 어떤 가치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왜 일을 하는지,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의미를 각자 생각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결국 우리 치기공과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아직 숙련되지 않은 기술을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임금이 낮은 것은 이해하지만 그 가치가 너무 떨어져 있다는 것은 씁쓸한 현실이다.
과열 경쟁이 나은 폐해는 당장은 이익을 볼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제 살 파먹기인 셈이다. 다같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당장의 눈 앞 이익이 아닌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생각이 그 바탕이 될 때 우리 기공계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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