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재투자가 성공의 비결
여름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날, e-미래치과기공소에서 이승우 소장을 만났다.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웃음으로 기자를 반겨준 이 소장은 e-미래치과기공소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공소라고 소개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만 쫓는 근시안적인 경영이 아닌 꾸준한 투자를 한 것이 내가 지금까지 기공소를 운영해온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소장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점차 기공소 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기공소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추세이다. 그는 “기공소의 대형화 바람뿐만 아니라 치과 내 기공실도 점차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그러므로 소규모 기공소가 점차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소장은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살리려고 노력하듯이 20인 이하 사업장을 위한 정책 마련을 하는 등 소규모 기공소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적인 도움이외에도 기공소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거나 높은 퀄리티의 기술을 선보이는 등의 기공소 자체 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F4 Milling Machine
Dentsply DeguDent 사의 F4 밀링기를 사용하고 있는 이 소장은 내구성이 정말 좋다고 설명한다. 그는 “모터 수명이 길다.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수리를 딱 한번 받았다”며 “또한 노멀한 것부터 정밀한 것까지 모두 다 작업 가능하다. 작업 모델의 흔들림이 없어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F4 밀링기는 본체에 탈·부착이 가능하여 편리하며 작업 시 밝은 조명을 통해 작업자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호환 가능범위 내에서 기존에 구비하고 있던 bur도 사용가능하여 경제적이며 강력한 엔진성능으로 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이 소장은 밀링기에 관련하여 세미나도 진행 중이다. 그는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악세사리를 구입해 놓고 사용할 줄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악세사리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밀링기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 임플란트나 어태치먼트 밀링 시 기초적인 부분들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장은 “기계는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지므로 기술적으로 배우고 기계를 이해하는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나는 기공사다. 기공사로서의 긍지를 갖자
기공사는 예술가이다. 이 소장은 단호히 말한다.
그는 “기공사는 손으로 하는 직업이므로 우리의 기술이 고스란히 기공물에 녹아들어간다”며 “우리의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대충 현실에 맞추는 안이한 마인드가 아닌 완벽하고 더 발전하도록 변화하려는 오픈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20년 동안 기공소를 운영해오면서 이 소장에게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같이 일했던 기사들이 기공소를 나가서 잘 되거나 내가 만든 기공물에 환자가 만족할 때, 기사들이 내게 잔소리를 들어도 기술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고맙고 뿌듯하다”며 기공사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췄다.
나 아닌 우리 모두를 생각하여 힘을 합칠 때
지금까지 성실하게 꾸준히 달려온 그에게는 어떤 꿈이 있을까? 이 소장은 e-미래치과기공소라는 이름이 없어지지 않고 후세에도 널리 이어갔으면 한다. 그는 “우리 기공소가 대형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지금 현 상태로 알차게 기공물의 퀄리티를 높이고 항상 같은 품질의 기공물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끝으로 현 기공사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후배들의 장래를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소장은 “10년 후 20년 후 우리 후배들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어떤 것이 옳은 길인지 서로가 각성하고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며 기공사의 밝은 미래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