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공과탐방|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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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과탐방|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
  • 석병훈 기자
  • 승인 2011.07.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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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 대전에서 글로벌 첨단 치과기공기술을 선도하는,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는 1978년 개교와 더불어 개설된 과로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오랜 전통만큼 유능한 치과기공사를 많이 양성하여 배출하여 졸업생 중 400여 명은 치과기공소를 개설하여 국민 구강보건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 졸업생들은 치과기공소, 종합병원·치과의원 치과기공실, 전문대학 치기공과 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교육의 도시 대전에 위치하여 지리적 요건이 좋고 첨단 장비가 갖춰진 실습실이 뒷받침되어 새로운 교육과정을 통한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앞으로의 발전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이번 호에서는 12년째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를 위해 헌신 중인 김원수 학과장을 만나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만의 매력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교육의 시작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부터
김원수 학과장은 89년부터 겸임교수로 시작해 98년에 전임교수로 부임했다. 12년 동안 호랑이 교수님으로 훌륭한 치과기공사들을 배출해온 김 학과장은 개교 당시에는 정원이 겨우 80명이었지만 현재는 450명을 이끄는 명장이다.
“교과과정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김 학과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수업이 끝나기 10분 전에 좋은 글들을 읽어주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석고 조각이나 칼을 만지다 보니 웃는 모습보다는 찡그린 표정을 많이 짓는다”며 “그래서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좋은 글들을 찾거나 직접 작성해서 읽어준다”는 그의 말에 얼마나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구시대 교육과정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맞는 효율적인 교육과정
대전보건대학교 치기공과는 ‘국제표준 교육과정 개발 운영’ 학사제도개선 시범대학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을 선정하고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재원을 지원받은 대학은 장학금 및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에 자율적으로 집행하여 직업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치기공과는 교육과정이 다양하다. 시대에 맞춰 필요한 과목은 바로바로 개설한다. 그래서 최근에 CAD/CAM 과목이 추가됐다”고 설명한 김 학과장은 “치과영상학처럼 슬라이드를 통한 발표능력까지 임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전공심화학사학위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의 길을 넓히다


치아형태학이나 치과재료학 같은 기본 교육과정 이외에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 특성화로 지정되어 임상교합학, 생물학개론, 치의학영어 등 국제표준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 교육과정의 특징은 전공심화학사학위교육과정이다. 대학 졸업 후 산업체 경력 1년 이상인 학생은 대학의 전공심화 학위과정으로 4년제 치기공학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실무 지식·기술 중심의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제도로 학사학위 취득을 원하는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입학하여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일반 대학과 똑같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치기공과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의지로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기공사들이여,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맘껏 떨쳐라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는 일반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캐나다 알버타주 RDT(공인치과기공사)국제 면허시험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캐나다 알버타주 DT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해외취업, 해외실습, 해외인턴쉽 등으로 국제 직업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기공소의 자동화로 필요한 인력은 줄고 있으나 점점 치기공사 배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의 대처방안으로 내 생각에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다”며 “한국의 기술 수준은 어디 가서도 환영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선진국에만 진출하는 것이 아닌 후진국으로도 진출하여 기공 문화를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여 그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
대전보건대학 치기공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학금 제도이다. 성적 장학금만이 아닌 외부 장학금이 많다. 교내장학금으로 학기당 성적 100여명을 선발하고 학생역량강화 장학생으로 100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치기공과 동창회 장학금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 32군데가 넘는 곳의 교외장학금이 지원된다.
김 학과장은 “한 학기에 외부장학금만 2천만 원 정도 된다. 그러다 보니 몇 십 명 씩 받아 요즘에는 장학금 못 받는 애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학과장은 “살아있는 보철물을 만들자는 말을 좋아한다”고 밝힌 뒤 “학생들에게 항상 직업 정신을 갖자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치기공과 학생들이 비전을 갖고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며 “목표가 뚜렷하면 꼭 결과는 나오기 마련이니 힘들어도 참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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