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인다이렉트 레진 시장이 다시 한번 꿈틀대고 있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한 Heraeus외에도 D사와 G사 등 메이저 기업들의 연이은 신제품 레진 출시로 치과기공소에서는 인다이렉트 레진 선택의 폭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인다이렉트 복합레진은 ZERO 2011년 7월호 기획특집편 참조). 이중 Heraeus사에서 새로 출시한 Signum 인다이렉트 레진 시스템을 살펴보기로 하자.
세라믹의 물성을 넘나드는 레진, 시그넘 세라미스 도전장 내다
손원배 소장은 최근 출시된 시그넘외에도 여러 인다이렉트 레진 시스템을 임플란트 보철에 적용해 왔다. 주로 인레이, 온레이 위주로 적용하지만 메탈베이스 비니어나 메탈 후레임웍이 있는 풀마우스 등에도 적극 사용한다. 그가 꼽는 레진의 장점중 하나는 세라믹보다 우수한 탄성으로 치근막이 없는 임플란트 보철의 경우, 저작압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임플란트 보철의 경우, 전체의 80%정도는 레진을 이용하고 있다.
시그넘 레진, 그가 주목하는 이유
손소장은 시그넘 세라미스를 즐겨 사용한다. 레진 단독으로 사용하면 거의 올세라믹과 같은 빛 투과율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레진과 다른 재료와의 결합, 예를 들어, 메탈이나 지르코니아, 아크릴릭 레진과의 결합도 시도하여 사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지르코니아 코핑에는 지르코니아 본드를, 메탈코핑은 메탈본드, 세라믹과는 세라믹 본드를 사용한다. 특히 시그넘 크리액티브는 교합면이나 치경부 표현에 사용하는 데, 성분자체가 바디 레진과 같은 입자로 이루어져, 중합 후에는 바디 컴포지트와 원바디로 굳어 내구성에 도움이 된다.
손소장은 개인적으로 환자가 느끼는 저작감은 레진이 세라믹보다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치와 유사한 탄성계수로 그가 거래하는 병원의 환자들이 선호한다는 것. 아울러, 그 동안 주로 사용해 온 헤라세람 시스템과 시그넘은 동일한 광학적인 요소의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빛에 대한 반응 등이 세라믹 파우더와 똑같이 연출된다. 따라서 헤라세람 유저라면 사용이 더욱 쉽다. 특히, 시그넘은 패커블과 플로어블 타입으로 구성되어 증례에 따라 덴틴층을 많이 올려야 하는 경우에는 패커블 타입을, 효과를 부여하기 위한 경우에는 플로어블 타입을 사용한다. 시그넘 시리즈중 메탈위에 올리는 비니어용은 시그넘 콤포지트를, 2차 덴틴과 마멜론은 플로우 타입의 시그넘 매트릭스로 표현한다. 크리액티브는 스테인등을 표현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메탈프리 수복물의 경우에는 시그넘 세라미스를 사용한다.
시그넘 세라미스, 우수한 물성과 짧은 작업시간
레진에 대한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착색에 대한 우려다. 아울러 치아표현 후 각종 글레이징 시스템들이 있지만 글레이징을 하면서 스테인 표현부마저 상실되는 경우도 있다. 시그넘의 레진은 나노입자 크기의 구조를 가져 폴리싱이 더 좋아지고, 하이폴리싱만 해도 우수한 고광택 효과를 지속시켜줄 수 있다. 최종 중합시간은 3분이지만 할로겐의 5배 이상의 광량을 갖춘 하이라이트 파워 중합기를 사용하므로 시간절약성도 우수하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레진이 출시되어 있지만 기공사로서 손끝에서 느끼는 물성의 느낌은 제품별로 많이 차이가 있다. 폴리싱을 해보면 밀려나가는 느낌이 다르고, 단단한 느낌, 포세린처럼 차가운 느낌도 있는 반면, 어떤 레진은 연성의 템포라리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다.
손소장은 시스템에 따라 물성과 중합방식이 다르므로 제조사별로 매뉴얼을 잘 준수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레진은 세라믹과는 달리 빌드업하면서 색상이나 부피감을 거의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렙은 세라믹과 유사하다. 90도의 숄더를 만들고 휘니시라인을 해줘야 한다. 단, 제로마진이 어려운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레진이나 세라믹,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더 좋다기 보다는 치과기공소에서 심미작업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도전해볼만 하다.
ㆍ제조원 : Heraeus (독일)
ㆍ수입원 및 판매원 : 헤라우스 한국법인 휴덴㈜
ㆍ문의 : 070-7093-0707
Mini Interview ㅣ탑치과기공소 손원배 소장
“항공우주산업에도 사용되고 있는 레진, 레진은 레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