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를 넘어 'Dental Studio'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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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를 넘어 'Dental Studio' 꿈꾼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2.01.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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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워크샵 계획…평생 직장 만들고 싶다

지난 2008년 10월 문을 연 에스플러스치과기공소는 2명으로 시작, 현재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30대 신재욱 소장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산뜻한 디자인과 깔끔한 내부가 눈에 띈다. 기공소라는 명칭 대신 'Dental Studio'라고 쓰인 명함만으로도 보다 파격적인 느낌을 준다.
기공소가 나아갈 길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명쾌하게 밝힌 신 소장을 만나 에스플러스 치과기공소에 대해 알아봤다.

 

 

 

심미, 일반 보철보다 만족도 더 커
신 소장은 원래 건축이 꿈이었지만 타고난 손재주 덕분에 우연한 기회에 기공과에 입학했다.
지난 1997년부터 기공일을 시작한 신 소장은 심미분야 치과 기공실에서 근무하다 기공소를 설립했다. 에스플러스 치과기공소는 설립 당시 차별화 차원에서 심미전문 기공소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일반 보철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신 소장은 “심미 분야는 일반 보철과는 달리 환자들이 더 크게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본후 보람을 느꼈다”며 “물론 얼굴까지 포함하는 심미 분야는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장기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세라믹을 많이 하고 있는 에스플러스 치과기공소는 오스템임플란트와는 10년 이상 거래해오며 e.max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e.max 시스템, 국내 치아에 맞게 잘 설계
e.max 시스템은 Press와 CAD/CAM 기법에 높은 심미성과 높은 강도의 재료를 제공하는 두가지 기술의 장점들을 결합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신 소장은 “이 시스템은 각각의 상황과 요구에 맞게 뛰어난 심미성과 기계적 안전성을 가지는 개별화된 수복물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며 “작업방식도 쉬운 데다 국내 치아에 맞게 잘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는 엠프레스 방식이었는데 강도가 더 강해진 데다 재료와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고 한다.
신 소장은 “e.max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원장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한 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품질이 하이퀄리티(High-Quality)를 지향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e.max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5년 주기로 2번 정도 업그레이드했으며, 특별한 단점은 없었다고 한다.

 

 

 

 

 

 

사람 중요시 가족적인 분위기
에스플러스치과기공소의 장점은 가족적인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렇게 되기까지 신 소장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젊은 연령대 소장답게 여러 계획들을 세우고 의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신 소장은 “기공일만 해오다 경영을 접하고 서툴러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에스플러스 치과기공소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회사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명함에 'Dental Studio'라고 표기한 것도 단순히 보철물만 만드는 기공소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창조적으로 일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신 소장은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해야 작업능률도 향상된다”며 “기공사들의 실력도 뛰어난 편이라 거래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대상으로 주기적 교육
현재 에스플러스 치과기공소는 격주로 토요일에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주 5일 근무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신 소장은 “오히려 가족보다 직원들 얼굴을 더 많이 볼 정도다. 지난 10월 초에는 워크숍도 갔다왔고 앞으로는 분기별로 워크숍을 갈 생각”이며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닌 평생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향후 팀제 운영도 고려중이다.
그는 “팀장이 전체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기사와 소장이 서로 믿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약속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소장은 “요즘 친구들은 겉모습만 보고 기공일을 선택하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이 선택할 직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아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환자들로부터 보철물을 잘 만들었다고 선물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무슨 일이든 즐기면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낮은 기공수가 문제
15년 경력의 신 소장이지만 낮은 기공수가 문제는 여전히 고민스러운 과제다.
신 소장은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기공소 운영은 그럭저럭 해볼만 했다. 하지만 90년 후반들어서면서 가격이 서서히 떨어졌고, 지금 수가도 10년 전보다 하락했다”며 “기공소간 양극화 문제도 시급하다”며 “어렵지만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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