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기공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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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기공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 덴포라인
  • 승인 2012.01.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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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도사로서 사명 수행하겠다”

20년째 신흥대에 몸담고 있는 신종우 치기공과 교수는 ‘디지털 전도사’로 불린다. 약 20여전부터 디지털에 눈을 떠 치과계에 이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평소 디지털에 관한 자료를 꾸준히 연마하고 외국에도 십수회 이상 다녀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과거 치과기공기재학회를 주도해서 창립 후 초대회장까지 역임했다.
96년 첫 책을 낸 이후 27권의 책을 펴낸 신 교수는 오는 2월 ‘디지털 치과학’이란 저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책에는 QR코드를 입혀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디지털 전도사 신 교수를 만나 향후 치과기공 분야에서 디지털의 미래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교수님께선 앞선 마인드를 갖고 계신 디지털 전도사라고 불리는데
쑥스럽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하지만 신기술은 내일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자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난 사명감을 갖고 있다. 디지털 치과 전도사로서 사명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 전부터는 파워포인트가 아닌 3D방식의 강의인 프레지를 통해 강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저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 ‘미남교수’를 입력하면 맨 위 ‘미남교수의 치기공 놀이터’라는 카페가 뜬다. 

학교에 몸담으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드셨을 때는
졸업생들이 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반면 힘든 점은 현장에서 몇 년 일하다 이직하는 제자를 보는 경우다.

기공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는 얘기도 있다
국내에는 매년 1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치기공 분야의 업무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포화상태 아니냐는 말들도 있는데 디지털을 접목시켜 새로운 치기공 분야기술을 개척한다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공사는 삶의 질이 향상됨과 동시에 구강재료 역시도 그 수준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우수한 기공사가 많다. 국내 치기공 대학시스템을 외국과 비교할 때 톱클래스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치기공과가 치기공학과로 명칭도 바뀌고 이에 맞춰 훌륭한 교육기회도 제공되어야 한다고 본다.

현 기공계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관행 그리고 해결 방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CAD/CAM에 대한 인식이 낮았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기공료를 예로 들자면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데 일부 기공소에서는 덤핑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공소들은 적절한 기공료를 생존 개념이 아닌 자존심으로 생각하고 보철물을 덤핑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기공사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기공계 미래를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원인과 대책이 있다면 
무엇보다 학교 교육이 적극적으로 지원(Support)해줘야 한다고 본다. 또한 디지털 교육에서 장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열악한 현실과 대우때문에 기공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더욱 선진화된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준비된 사람들은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언어, 이론과 기술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기공업무를 하는 데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비관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치기공 분야의 디지털 미래에 대해 한 말씀해주신다면
모든 산업분야가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치과기공분야는 100% 완전하게 디지털화 할 수 없다. 즉 자동화로 업무를 40~50% 처리하더라도 나머지는 사람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에 대해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데 지금의 환경이 디지털화하기에 최적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치과기공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디지로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무궁무진하다. 

요즘 들어 뜨는 있는 기자재와 집중하고 있으신 기자재가 있다면
특별히 기자재보다는 복합한 과정을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중이다. 저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들은 항상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직업이라 여기에 욕심이 많다. 특히 학생들도 온라인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작년 3월 카페를 오픈했는데 65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관련 자료가 무려 7천개가 올라있어 많은 관심들을 갖는 것 같다. 앞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별도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디지털 치과전도사로서 모두가 함께 낙오되지 않고 같이 가도록 하고 싶다. 1월 29일에는 중동 두바이에서 열리는 디지털 덴탈쇼에도 참석해서 더 많은 자료와 노하우를 얻어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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