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IEM치과기공소장 복지부장관상 수상
상태바
이종화 IEM치과기공소장 복지부장관상 수상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05.09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향한 지식‧기술 쌓으려 노력해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경상북도회 학술이사와 경북 치과기공소 대표자회 총무이사로서 회원의 권익보호와 부정보철물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힘써 온 이종화 IEM치과기공소장이 지역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소장이 지역보건 향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당면한 기공계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결방안에 대해 들어 본다.

Q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씀해 달라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상을 받고 보니 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경주시 건천읍 청년회의소 지역봉사대원으로서 년 2회 독거노인 무료의치 제작과 년 1회 의료봉사활동 지원에 함께 했고, 08년 3월부터 12년까지 대구보건대학 치과기공과 외래강사로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08년과 09년 7월에는 서울대치과대학출신들이 구성한 구라봉사회에 경북 치과기공사회 일원으로 참여, 한센병(나환자) 환자 대상의 무료 틀니제작 봉사활동으로 치과기공사의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 10년 5월에는 2차례에 걸쳐 포항시 북구 창포복지관 무료 보철진료사업에서 무료틀니 제작지원을 하기도 했고, 11년 11월에는 창포복지관 무료급식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 햅쌀을 증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포항시 청하면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Q 최근 경기불황과 더불어 기공계도 많이 어렵다. 불황 타개를 위해 기공소가 어떤 부분에 노력해야 하는지
경기는 꼭 좋아진다고 본다. 지금 좀 힘든 시기라 해서, 예전보다 경영이익이 줄어든다 해서 위압감을 가지고 가격경쟁을 하면 안 된다.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다 보니 서로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무리수를 두게 된다.

서로 경쟁심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고 서로 좋은 정보와 의견을 제시하여 이해하고 합심해야 할 것이다.

Q 치과기공사가 되기 위해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본 학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일해 보니 정말 쉽지 않은 직업이다. 하지만 전문인으로 살면서 타 학과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노력하는 만큼 좋은 위치에서 삶을 살 수도 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쉽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시간과 계획성 있게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 점차적으로 발전할 것인지 잘 생각해서 계획을 가지고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내가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남들도 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술, 좋은 무기가 될 수 없다.

Q 최근 치과기공사가 국내보다 여건이 좋은 해외로 취업해 나가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데
기술력과 능력 두 가지 조건이 주어지면 해외에 진출해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더 넓은 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더 좋은 기술을 발휘하면 국위선양과 나중에는 모국에 더 좋은 정보, 기술을 전해주어 젊은 후배들도 좋은 기술을 익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능력이 있다면 취업이나 경영을 우리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싶다.

Q 치과기공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해야 하는가
치과기공사는 수많은 재료를 이용하므로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정밀성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거기에다 환자 개인에 맞게 악관절과 조화를 이루는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경제력을 크게 얻지는 못한다. 시대에 맞게 경제력을 얻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 치과기공사 선생님들 모두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그것으로 사회적 지휘가 높아지리라 생각된다.

Q 부분틀니 보험급여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전망인데
치기협과 정부가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한다면 좋은 해답이 있을 것이다. 한 번에 만족하는 결과보다 조금씩 법과 제도를 변화시켜야 정착이 되리라 생각한다. 현실에 맞게 조금씩 해결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공료 분리고시 무산 등으로 기공계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하더라도 서로 비방하거나 정책을 추진한 협회를 질책하는 것보다 더 설득력 있게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과 격려를 협회에 전달해 차근차근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종화 소장은 “세계경제가 어렵고 국가경제가 어려우며 지방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좀 더 좋은 지식과 기술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특히 “대한민국 치과기공사 모두 제자리걸음은 조금 할지언정 뒷걸음질해서는 안 된다”면서 “희망찬 내일을 위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격려하며 모두 힘내고 파이팅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