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ch Milling Center 치과기공소
상태바
Z-Tech Milling Center 치과기공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05.09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AD/CAM 전문… 완전 자동화 추구

▲ 고동환 소장
CAD/CAM 사용이 점점 보편화되면서 기공의 완전 자동화를 추구하는 기공소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보철 선택에 있어 타 보철물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Z-Tech Milling Center 치과기공소는 CAD/CAM 전문 소비자만 대상으로 Customized Abutments와 Full Crown, Coping 등에 주력하고 있다. 고동환 소장으로부터 Z-Tech Milling Center 치과기공소가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에 대해 들어본다.

Q 기공의 완전 자동화를 추구한다고 들었다. 시장이 한정될 것 같은데 특별한 경영법이 있는가
시장 확대는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직접 영업을 나가기도 하고, 학술대회에 부스로 참여한 적도 있다. 그러나 치과는 보수적인 특성이 강해 거래하는 곳이 한 번 정해지면 잘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특별한 부분을 전략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학회의 세미나에 참석해 기공물을 홍보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기공물을 알리는 브로셔와 함께 상품권, 말하자면 ‘Customized Abutments 1개 이용권’ 등 쿠폰을 제공하면서 관심을 많이 끌었다.

최근 허수복 원장님의 생체 지르코니아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했으며, 연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큰 효과를 봤다.

앞으로 원장님을 10명가량 모아 지역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인원이 많아도 좋지만 적으면 그만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으로는 CAD/CAM의 경우 학술이든 임상이든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앞으로 이러한 자료를 모아 CAD/CAM 보철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서비스를 확대할 생각이다.

요즘에는 IT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해 실행하고 있다. 컴퓨터 디자인 과정을 인터넷으로 원장에게 설명하거나 각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e-mail로 전송함으로써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단계에서 소통을 하면 리메이크율은 낮아지고 제품 퀄리티는 높아진다. 결국 환자와 원장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것이 Z-Tech의 경영법이다.

▲ 고동환 소장과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Q Machine은 어떤 것을 갖추고, 인력은 어떻게 운영하는가
덴타임의 CAD/CAM을 사용하고 있다. 국산이면서 블록과 가공기까지 취급해 편리한데다 근처에 있어 신속한 A/S가 편하다.

우리 기공소를 오픈한 것이 2년 전인데, 최근엔 많아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티타늄 가공까지 가능한 CAD/CAM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선택하게 된 큰 이유가 됐다.
스캐너 3대(3 쉐이드)와 가공기 2대(G 매치)가 있다.

Z-Tech 직원은 CAM 장비 운영 파트 2명과 디자인 파트 2명, 가공 파트 2명 등 10명이다. 지르코니아 파트 6명이 10명의 성과를 낸다. 기계화로 자동화를 추구하긴 하지만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하다보니 인력 성과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 기공소와 달리 양보다 질을 중시하므로 당장 성과를 높이자고 서두를 생각은 없다.

이에 따라 직원도 저와 비전을 같이 가지는 사람으로 선발했고, 앞으로도 같은 비전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치과기공소는 아무래도 영세하고 체계적이지도 못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실장이나 과장, 대리 등 일반회사와 같은 직책을 줌으로써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연봉 외에 직급에 따른 직급 수당을 지급하고 중‧석식을 모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월 1회 전체회의와 팀별 분임토의 등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연구하기도 한다. 세미나 홍보 방안과 디자인 등에 대한 아이디어는 물론, 자체교육방법과 직원 복지, 내부마케팅 등 모든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다.

지난달부터는 미니혁신개혁안, 즉 소모품이나 생산관련 지출은 줄이고 매출을 올리는 아이디어를 제출해 30만 원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 아이디어 제출자에게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직원이 해외여행을 갈 경우 2개월까지 무급 휴가를 주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기공사들이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기 위해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Q 기공계가 발전하기 위해 정부나 협회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우리 기공소의 경우 CAD/CAM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캐스팅 머신이나 덴처 프레스팅, 소환로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공소 개설요건’ 규정에 갖추도록 정해졌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구비한 뒤 구석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기준은 있어야 하지만 단 한 번도 쓰지 않는 설비를 갖추도록 하는 비현실적인 규정은 개선돼야 한다.

또 기공계에도 기사를 넘어 기능장 등 개인이나 기공소의 기술력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
협회에서도 콘테스트 등을 통해 기공사의 기술력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특정한 인사에 대한 전시성 인정이 아니라 보편적인 기술력을 모두가 인정하는 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력을 인정하는 인증제도가 정착되면 기공물의 가격이 아닌 품질로 경쟁하게 될 것이고
덤핑으로 고생하는 곳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아무리 중요한 기계라도 그 기계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고동환 소장도 갖고 있었다.

“CAD/CAM 등 자동화는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기공사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지만 앞날을 생각하며 스스로 공부와 연구를 계속해 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는 고 소장은 “치과기공사 한명 한명이 중요하다. 저부터 직원에 대한 대우나 처우에 소홀치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일이 얼마나 존귀하고 보람된 일인지 내부적으로 교육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노력과 도전은 혼자가 아니라 전 직원이 한 팀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면서, 여기저기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궈야 성과가 더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