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에 힘 쏟는 ‘㈜태경치과 기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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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복지에 힘 쏟는 ‘㈜태경치과 기공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4.12.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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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은 나의 천직”

인터뷰 내내 ‘태경기공소’ 강말순 소장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30여 년 기공 일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강 소장은 ‘기공은 나의 천직’이며 이런 천직을 만난 것이 참 행복하다고 느끼며 일해왔다. 영업보다는 함께 하는 기공사들의 환경 개선에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강말순 소장을 만나 ‘태경기공소’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denfoline@dentalzero.com
 
 
 
모든 것의 선구자가 되고 싶은 기공소
1991년 경기도 성남 신흥동에 ‘태경기공소’를 설립한 강말순 소장은 앞서나가는 기공소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00년 현재의 자리로 기공소를 이전하면서 법인을 설립, 기공소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법인 설립했다. 법인 설립과 함께 새롭게 도입한 것은‘실명제’였다. 기공사들이 하루 동안 작업한 것을 서명을 통해 차트를 만들고 실제 치과에 기공물을 전달할 때도 기공사의 이름을 적어서 보낸다. 모든 것의 처음이 그러하듯 실명제 도입 초반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다. 기공사들이 부담을 느껴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명제가 정착되면서 기공사들이 자신들이 만든 기공물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됐고 결과적으로 실명제가 치과의사들도 고퀄리티의 보철물을제작하는 기공사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장치가 됐다. 함께 자리한 김대호 실장은 “소장님은 기공에 대한 신념이 매우 확고하신 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소장님과 대화 중 투철한 직업정신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태경기공소는 많은 업무량보다는 세밀한 작업을 추구한다. 고퀄리티의 기공물을 만들어냈을 때 원하는 수준의 기공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런 꼼꼼함이 근무하는 기공사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만큼 기공사들에게 되돌려 주자는 것이 강 소장의 신조이다.
 
기공소 식구들, 무엇보다 소중한 한 가지
태경기공소는 일찌감치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토요일에 근무를 하는 주위 기공소와 거래 치과들의 반발도 많았다. 하지만 강말순 소장은 “기공사도 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 소장이 직원들을 위해 생각한 두 번째 아이디어는 평일 야유회였다. 기공사들의 가족도 모두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
까지 함께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물론 야유회의 날짜는 ‘빨간 날’이 아닌 평일이라고. 강 소장은 “주말과 공휴일은 누구나 쉬고 싶고,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직원들이 휴일에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직원 사랑을 드러냈다.
현재 태경기공소에는 총 26명의 근무자들이 있다. 이근무자 중에는 청소부 아주머니도 포함되어 있다.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보통 8시 30분에 출근하는 기공사들보다 훨씬 먼저 출근해 기공소를 청소한 아주머니는 기공사들보다 먼저 퇴근한다고. 작은 것에서부터 직원들을 위해 신경 쓰는 강 소장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태경’이라는 이름에 ‘신뢰’를 더하다
zirconia & PFM, full zirconia 등에 주력해왔던 태경기공소는 CAD/CAM을 이용해 지르코니아 뿐만 아니라 Soft metal을 CAM 장비로 밀링하는 작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강 소장은 “태경기공소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믿을만한 기공소’라고 떠올리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태경기공소의 가장 큰 목표는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대우 받고 발전할 수 있는 기공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시대에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선구자의 길을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며 변화되는 기공계에서 CAD/CAM의 변화에 남들보다는 앞서갈 수 있는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 기공물의 퀄리티를 높여 기공사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전문화하고자 한다.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가 필요하다고 여긴 강 소장은 “젊은 기공사들이 새로운 것을 잘 흡수하고 경력 있는 기공사들은 멀리 바라보고 함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조화를 이루는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태경기공소는 평균적으로 기공 경력 15년이 넘는 기공사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젊은 인재들과 경험이 풍부한 기공사가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는 기공소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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