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공의 디지털화를 꿈꾸다 ‘S&E기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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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의 디지털화를 꿈꾸다 ‘S&E기공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4.12.2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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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스템 통해 효율적 작업

 S&E기공소는 광주에 설립된 E&E기공소를 모태로, 두 기공소가 함께 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보철물을 제작하고 있다. 커스텀 어버트먼트 가공기가 있는 광주의 E&E기공소로 파일을 보내 작업을 거쳐 고속버스 택배로 서울로 보철물을 공급받는다. 인력과 장소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여보고자 시도된 시스템으로 S&E기공소는 이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도입했다.

김민경 기자 denfoline@dentalzero.com
 
 
 
완벽한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목표
이정훈 소장이 ‘S&E기공소’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하지만 S&E 기공소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E&E 기공소’를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현재 광주에 있는 ‘E&E기공소’와 서울에 있는 ‘S&E기공소’가 스캔 파일을 주고 받으며 보철물 작업을 통해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E&E기공소의 서울지점이라 할 수 있는 S&E기공소는 이정훈 소장이 맡아서 꾸려가고 있다. E&E기공소에서는 3명의 소장이 함께 근무를 하고 있으며 두 곳 합쳐 약 20여 명의 기공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4명의 소장 모두 광주보건대 출신으로 대학 재학 시절부터 ‘함께 일해보자’고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각자 경험을 쌓아 다시 재회했다. 4명의 소장이 함께 하는 일이 여전히 쉽지는 않다. 수익 구조적으로 볼 때 과거 혼자 운영하던 시절이 더 많은 수익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정훈 소장은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지금의 어려움들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광주, 서울을 포함해 5곳의 기공소를 만들어 네트워킹을 통해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조합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소적, 지역적 한계 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대료가 저렴한 곳에서 보철물을 만들어 각 지점에서 약간의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보철물을 완성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부가적으로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러한 운영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주위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소규모로 기공소를 운영하다보면 주위 여건들을 무시하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게 되면 기공사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이정훈 소장의 의견이다.
현재 이정훈 소장은 광주에서 서울로 홀로 상경해 기공소의 기틀을 다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 중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S&E기공소는 캐드캠 분야로 전문화된 지르코니아, e.max, 인레이 등 심미 위주의 작업과 디지털 투명교정 장치를 주로 진행한다.
 
 
 
규모보다 시스템의 정착 중요
S&E기공소를 만들면서 인테리어 부분도 큰 신경을 썼다. 젊은 소장과 젊은 기공사들이 지내는 공간답게 기공소 전체적으로 노란 컬러들이 주를 이루며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 기공소를 오픈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작업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동선과 기기 배치 방법들도 터득했다. 이정훈 소장은 “S&E기공소가 안정되면 다른 곳에 또 다시 오픈할 생각이다. 아마 지금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편리한 동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훈 소장은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치를 치과에서 조금 더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기공사들이 고퀄리티의 보철물을 위해 노력하지만 비용적으로 청구할 수 있는 부분이 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S&E기공소가 추구하는 것은 규모의 확장만은 아니다. 기공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지점의 확대와 솔루션 습득으로 해외진출 또한 꿈꾸고 있다.
하지만 아직 디지털화를 완전히 이루기에 가야할 길이 멀다.
이정훈 소장은 “RP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기기를 구입했지만 자세한 제어 방법 등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노력 끝에 하나씩 깨달아 갈 때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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