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지켜온 믿음과 신뢰가 기공소 최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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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지켜온 믿음과 신뢰가 기공소 최고 자산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3.1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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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 부러운 직업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수연 수인치과기공소장

수인치과기공소는 현재 전국여성치과기공사협회장인 이수연 소장이 지난 98년 IMF금융위기 당시 설립한 기공소다. 수인치과기공소가 30명이 넘는 기공소로 발전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믿음과 신뢰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장의 궁극적인 꿈은 국내 기공사가 다른 나라처럼 사회적으로 더욱 인정받고 자랑스러운 직업이 되는 것이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34명 근무…교정 제외하고 모든 보철물 가공
이수연 소장은 타 기공소에서 14년동안 근무하다 98년 수인치과기공소를 설립했다.  기공소명인 수인은 한자로 ‘빼어날 수(秀)’와 ‘어질 인(仁)’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당시 IMF라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좋은 기공물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인치과기공소는 몇명 안되는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직원이 하나둘씩 늘어 스탭들까지 현재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교정 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보철물을 골고루 만들고 있다. 수인치과기공소는 복지 부문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공사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키우기 위해 근속년수에 따라 세미나 참가비를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인치과기공소는 지금까지 18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한걸음씩 발전해오고 있다. 그 바탕에는 믿음과 신뢰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소장은 “18년간 바뀐 거래처가 없을 정도로 자산은 믿음과 신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랑같지만 치과의사로부터도 신뢰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소장은 “중간중간 어려움때문에 덤핑의 유혹도 있었지만 제 값을 받아야한다는 의지때문에 모두 극복했다”라며 “기공사들이 자기 보철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 통해 사랑의 실천
이수연 소장은 현재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의 경우 한달에 1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소장은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작년에는 서울역 노숙자 배식활동을 했으며, 국립묘지 묘지 닦는 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한센인, 구강암 환자 봉사활동을 했으며, 각 시도지부에서 복지관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틀니 세척 봉사도 했다.
이 소장은 “배운 것으로 해외봉사활동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내가 만든 보철물을 착용한 외국인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카드를 받았을 때 기뻤다”라며 “4~5년 전에는 필리핀과 러시아에 봉사활동을 갔다왔으며 올해 4월에는 중국 소수민족 봉사활동을 갈 예정”이라며 “물론 봉사활동 취지가 당연히 선의로 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기공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소장 개인적으로는 월 결손아동 10명을 후원하고 있는 등 봉사활동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인력 흡수 위해 3D 인식 현실 탈피해야
이 소장은 기공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열악한 국내 현실이 안타깝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 소장은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이 남들이 볼 때 부러운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볼때 스포츠카를 탈 수 있을 정도는 되야하지 않겠는가. 기공사가 우리 사회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인식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을 이 소장은 “기공사라는 직업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우수한 젊은 인력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3D직업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탈피해야 한다”라며 “치과의사라고 해도 기공사와는 상하가 아닌 상호보완관계다. 앞으로 두 직업이 치과계에서 서로 잘 협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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