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힐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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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힐링 타임’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5.03.2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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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통해 업무 스트레스 잊는다

마스터치과기공소 백기상 소장

 

낚시, 모든 잡념 잊을 수 있는 시간
보통의 낚시터를 생각하면 고요한 물, 한적한 풍경, 혼자만의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백기상 소장(마스터치과기공소)이 느끼는 낚시는 낚시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집중력이다.
낚시를 하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한다는 것은 백소장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낚시 중에는 찌를 바라보며 오로지 낚시 생각만 한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생각했던 모든 골치 아픈 일들을 그 순간 만큼은 잊고 낚시에 몰두할 수 있다. 백 소장은 “낚시는 복잡한 세상과의 분리이며 자유”라고 표현한다. 백 소장이 낚시를 하는 목적은 물고기를 잡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 치는 날도 많다. 하지만 그 낚시터에 앉아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그야말로 ‘힐링타임’을 가지는 것이다.
백 소장이 낚시를 시작한 것은 약 8년 전이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던 지인이 낚시 동호회를 구성하면서 백소장도 그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들과 만나 매주 여행 다녀오는 기분으로 낚시를 떠난다.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낚시만큼 가족과의 시간도 소중해
매주 떠나는 낚시여행, 혹시 가족들이 싫어하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에 백 소장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엔 많이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인과 자녀들이 많이 이해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신 백 소장은 3개월에 한 번씩 꼭 가족여행을 떠난다. 그 날은 공식적으로 백 소장이 낚시를 쉬는 날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만큼 가족과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백 소장은 강조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할 무렵 아내와 함께 낚시를 떠나 기도 했다는 백 소장은 낚시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아내가 아닌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들과 함께 낚시를 떠나는 것이다.  “아내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들과 낚시를 갈 때마다 아내에게도 일종의 휴가가 주어지는 셈”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전율 이는 손맛 잊을 수 없어
백소장은 주로 민물 붕어낚시를 즐겨한다. 지인의 부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붕어를 즐겨 낚는다. 백소장은 “손 끝에서 살아있는 생물이 활기 치는 그 느낌을 받을 때는 온 몸이 전율이 느껴진다”라고 느낌을 표현했다. 하지만 살아있는 붕어를 잡아 방생하는 것이 백 소장의 원칙이다.
보통 붕어의 월척 기준은 30cm 정도이다. 백소장은 37cm 정도의 월척까지 잡아봤지만 50cm의 월척을 잡는 것이 꿈이다. 현재 육식성 외래어종의 공격으로 토종 어종들 또한생존의 전략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어 월척을 낚는 낚시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백 소장이 주로 하는 붕어 낚시는 민물낚시의 주종을이루고 있다. 붕어는 힘이 센 어종으로 낚시에 걸리면온 힘을 다해 좌우로 솟구쳐 낚시꾼들이 스릴을 느낀다. 특히 크기가 큰 잉어나 배스들도 힘이 세지만 비슷한 크기라면 붕어가 훨씬 힘이 세다는 것이 낚시꾼들의의견이다.
“지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잡은 물고기를 방생한다. 내가 낚시를 하는 목적은 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백 소장은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낚시를 즐기는 기공사들이 많이 늘어나 기공계 내에 낚시 동호회가 만들어 졌으면 한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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