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의 열정으로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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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의 열정으로 뛰어들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5.03.2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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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기공사가 되는 그날까지”

Young Blood를 통해 어려운 현실에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기공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4월호에서는 2015년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기공계에 입문한 뉴페이스치과병원 기공실 황대현 기공사를 만났다. 이제 막 시작한 기공 업무에 기대에 찬 표정에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황대현 기공사

▲ 어릴적 꿈은 무엇이고 기공계에 입문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스트릿 댄서가 되고 싶어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08년도에는 삼성동 소재에 서울예술종합학교 실용무용과에 입학했고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비록 분량은 적었지만 유명 아이돌과 광고 촬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아서 췄던 춤을 업으로 하려니 괴리감이 생겼다. 군복무 시기에 중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임들이 예술계열 종사자들이었다.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고심 끝에 춤을 취미로만 간직하기로 마음 먹었다. 전역일인 11년 2월 재수학원에 다니기 시작해서 평생 해본 적 없는 공부를 중학교 수준부터 다시 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기술직 종사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선택한 것이 기공과에 진학하는 것이 었다. 수년간 춤만 추다가 진학한 대학생활은 신세계였고 학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 현재 기공실에서 맡고 있는 업무
주로 CEREC을 이용한 all ceramic 보철물을 제작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캐드캠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적응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훨씬 많이 있기 때문에 실장님께 자문을 구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실장님께서 틈틈이 아주 기본적인 기공부터 왁스 업이나 빌드 업 등 많은 부분을 지도해주셔서 다양한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 보람 느낄 때와 어려운 점은?
메탈을 다루는 일들을 하지 않아서 놓치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 흐름을 고려했을 때 졸업 후 기공실에서 캐드캠을 다루는 걸 굉장히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공실에서 업무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철물에 대한 피드백이 상당히 즉각적이다. 따라서 단연 내가 제작한 보철물이 환자에게 잘 세팅 됐을 때 오는 보람이 가장 크고 반대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진료실에서 체어타임이 길어질 때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는데 모델만을 보고 구강 내 여건을 파악해서 보철물을 제작한다는 게 내 부족한 경험을 여실히 드러날 때 어려움이 있다.

 

▲ 배워보고 싶은 파트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파트를 다 배우고 싶은데 그것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방향성은 빌드 업에 두고 있다. 그래서 캐드캠에 대한 공부를 하는 틈틈이 빌드 업에 관련된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어떤 특정 파트라기보다 모든 기공과정에 공통되는 교합이라던지 형태, 운동로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 향후 계획
학창시절부터 햇수로 4년간 기공계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만을 들어왔다. 입학하자마자 꿈에 부푼 새내기였던 내게 많은 기공계의 선배들은 “왜 잘하던 것을 그만두고 기공을 하냐”고 물어왔다.
가만 앉아서 불평만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알고도 내가 택한 길이고 이제 남은 건 내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려운 기공계에 언젠가 이바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능력이 되는 한 발 벗고 나서고 싶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나는 내가 맡은 분야에서 다른 기공사 혹은 치과의사, 위생사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환자가 본인과 가족의 보철물을 맡기고 싶어 하는 기공사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상황에 맞는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야한다.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고 해야 될 일은 너무 많다. 효율적으로 내 목표와 방향성에 맞는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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