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계 ‘담합’아닌 ‘단합’ 가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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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담합’아닌 ‘단합’ 가장 시급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5.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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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가 치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회장 김희운)가 기공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월에는 서울시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 전날 열린 기공계 현안 포럼을 개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4월 대전에서 열린 임원 연수회 및 맞춤지대주 기자회견을 통해 기공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서열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수석 부위원장(공정경쟁추진 자체정화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사랑치과경영소 대표도 겸임)을 만나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윤서열 전국치과기공소 경영자회 수석 부위원장(이사랑치과기공소장)
Q 여러 직분을 맡고 계시는 등 정신없이 바쁘신데
-기공소를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다른 직책까지 겸하고 있어 바쁘다. 임기 1년4개월 정도 됐는데 정신없이 뛰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경영자회 회원들의 먹거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몇년간 치과계 파이가 감소하는 추세로 상생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미가입 기공소까지 포함하면 3200~3300개 정도로 추산되는 데 현 시장을 감안하면 무척 많은 숫자라고 본다.
무엇보다 급여를 받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열심히 하는 데도 질타를 받을 때는 서운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협회와 회원을 사랑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다. 비판만 하지말고 직접 해보면 다르다. 아무튼 임기 내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기공계가 전체적으로 열악한데
-물론 일한 만큼의 수가를 받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우리 내부의 문제도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캐드캠의 경우 수년 전에 많은 기공소들이 너도나도 대거 구입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는가. 물론 잘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적지않은 기공소들이 리스비용과 캐드캠 담당기사의 인건비조차도 뽑지 못하고 있다. 물량이 그만큼 받쳐줘야 하는데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인식때문에 면밀한 분석을 하지 못하고 비싼 장비를 구입했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고 본다.   

Q 위기타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공계가 단합해야 한다. 일부의 경우 기공료를 더 주려는 치과원장도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힘을 합치고 하나가 돼야 한다. 아울러 단순히 일만 잘하는 것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소장의 경우 경영능력과 인성 등을 길러야 한다.

Q 궁극적으로 기공계가 살아야할 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공계의 영원한 숙제인 수가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는 같은 가격을 받는, 즉 담합을 할 수 없다. 50년간 기공료 인상을 논의했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 결국 우리 기공계가 살 길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보철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 제도하에서는 기공소가 치과의사에게 선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공소가 치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차별화해야 한다.

Q  공정경쟁추진 자체정화위원회는 자체 정화위원 102명을 선발 구성해 작년 서울역 근처에서 교육을 했는데 올해 계획은
-정화위원을 구성한 후 교육을 실시했다. 많은 기대를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여러가지로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이런 점을 유념해 사활을 걸고 교육을 제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5월 중 위원회를 가동하고 하반기에 교육을 실시한 예정이다.

Q 향후 경영자회가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3월 서치기학술대회 당시 가졌던 토론회가 반응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경영자회에 건의해 가을쯤 포럼이나 토론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얘기하는 사람만 얘기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으면 한다. 아울러 여러가지 기공계 현안 등을 추진하는 데 실질적으로 일정한 비용이 드는데 현재 납부하는 회비는 적다고 생각한다. 올해 초 경영자회 총회를 통해 올렸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본다. 향후 회비 인상이 더 필요하고 무엇보다 기공계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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