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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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이가희 이사
  • 승인 2016.03.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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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희 여성회 법제이사
기공일을 시작한지 어느 덧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 몇 년간은 일을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하나씩 생기는것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보다는 늦은 퇴근과 낯선 서울생활에 투정만 부리며 일을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기공사라는 직업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후회보다는 여전히 힘들지만 보람도 느껴가며 나름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기공사들은 기공일 외에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시간이 생기면 뭐든 배우려고 하는 편인데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하는 직업이다 보니

운동을 많이 생각한다.

기공사의 단점이라면 퇴근시간이 없어 학원을 다니는 일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수영, 요가, 댄스, 헬스 등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고 길게는 아니지만 시간이 나면 어떤 것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했다.

이런 것들이 내가 또 일을 열심히 할수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원동력중 하나가 바로 아주 가끔 나를 위해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혼자 떠난 여행 통해 자신감 충전

물론 휴식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그만 두고 이직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저런 휴식들이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할수있게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휴식 시간이 생기면 여행을 가곤 했는데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을 가기위해 휴식 시간을 가졌던 거 같다.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생기면 친구들과의 여행을 항상 계획했었다. 기공일을 시작하고 나서 나는 연예인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일요일에만 시간이 되는 나에게 이러한 휴식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작년 9월에는 내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스위스에서 잠시 일을하고 있는 동생이 있었기에 용기내서 떠난 여행이었다.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이었기에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했고 무사히 도착하여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를 한달간 여행하고 돌아왔다

겁많고 걱정많은 나였기에 주변 친구들을 걱정도 많았지만 스위스에 있던 동생 덕분에 잘 지내다 돌아왔다. 다시한번 동생 월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꿈만 같았던 여행이 끝내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더 많은 경험과 추억 만들어

언젠가는 또 떠날 여행을 꿈꾸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면서 살고 싶다.

평소에 글을 쓰는 일이 없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지만 모든 치과 기공사들이 힘들게 일하는 만큼 자신 스스로에게 짧은 휴식이나마 취미생활을 만들어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도 풀고 또 더 힘내서 일을 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나는 일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일을 할 때에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 일한 나에게 보상을 해준 것뿐이다.

여름이 다가오면 휴가를 생각하고 힘내서 일하듯 가끔은 가지 못해도 떠나는 상상과 계획만으로도 일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이 실릴때 쯤이면 나도 휴가갈 준비를 하며 즐거운 상상에 또한번 힘을 내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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