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에 사랑을 실천하니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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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에 사랑을 실천하니 뿌듯
  • 강월 여성회 공보이사
  • 승인 2016.03.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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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월 여성회 공보이사
지난 9월 13일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화창한 날씨가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를 반겨주었습니다.

비가 올까봐 걱정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전여회의 스마일런 페스티벌 협찬 행사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스마일런 페스티벌이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구강암 환자 및 얼굴기형 환자를 돕는 자선 마라톤이자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올해로 벌써 6회째에 접어든 여성회의 연례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 행사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3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치러졌습니다.
 
치과재료 이용해 아기 손 말들기 행사 개최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뜻을 함께하는 여성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과재료를 이용해 제작하는 아기 손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한두 번 치러본 행사가 아니었기에 감독하는 사람 없이도 모두들 제 역할을 잘 분담해 주었습니다.
크게 나눠진 파트로는 손가락 인상을 뜨는 접수팀과 손가락 인상을 뜬 몰드에 석고를 푸어링 하는 푸어링 팀, 경화된 석고에 락카를 칠하는 페이팅 팀, 마지막으로 전통 부채 만들기 팀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 역할은 인상 뜬 손가락 몰드에 석고를 붓는 작업으로 제한된 시간에 작업을 끝내야 했기에 석고를 빨리 경화시키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때문에 저와 함께 작업하는 푸어링 팀은 슬러리 워터와 맛소금을 이용해 석고를 빨리 경화시키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각자 자신 일 감당하니 한결 수월
각자가 부족한 파트를 알아서 채워주니 많았던 몰드의 푸어링도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 될 쯤 찾아와 손가락 모형을 못 만들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내년을 기약하는 것을 보고, 아기 손 모형 제작하기가 스마일런 페스티벌에서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듯 보여 기뻤습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전통 부채 만들기 행사도 참가자들에게 더운 날씨 가운데 시원한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밖에도 전여회에 이사님께서 고생해서 직접 만드신 천연비누와 떡을 사람들이 줄서서 받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는 저도 즐거웠습니다.
 
바쁘단 핑계로 주변 돌아보지 못해 더욱 보람
바쁘다는 핑계로 늘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삶 가운데 전여회를 통해 이런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몇 해 전부터 이 행사를 통해 알게된 권민석이라는 남자기공사가 올해도 꾸준히 참석해서 일을 거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우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소득층의 구강암 환자 및 얼굴기형 환자들의 고통에 좀 더 관심을 가짐으로써 전여회의 행사에 마음으로라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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