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기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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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자
  • 김정미 여성회 학술이사
  • 승인 2016.03.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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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미    

•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학술이사

• 전라북도 치과기공사회 학술이사

• 원광보건대학교 치기공과 겸임교수

2016년이 시작 된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에 다짐하고 마음먹었던 일들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롭게 다시 한 번 올 한해의 목표를 생각해 본다.
 
치과 기공사로서 해마다 목표를 세우지만 올 한해는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22년의 기공사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싶었다.
94년 2월 치과기공과를 졸업하고 기공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공 일을 하고 있을 내 모습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밤을 세워가며 일했던 기공소의 10년 생활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기공소의 10년은 대학병원에서의 12년이라는 세월동안 나의 모든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대학병원에 들어와서 첫 출근 하던 날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던 그때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 난다. 기공사들과의 생활에서 교수님, 수련의, 치과위생사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일하는 것도 나에게는 큰 두려움이었다.
 
처음 제작한 보철물을 세팅하던 날. 그 날의 뿌듯함은 잊을 수 없다. 그때부터였나? 나에게는 조그마한 희망과 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새로운 나의 기공사로서의 멋진 인생을 시작하자라고,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세미나에 가기위해 새벽까지 일하고 첫차를 타고 서울에 가서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다시 출근하는 열정, 그 열정에 힘입어 달려온 22년 동안의 기공사로 나의 삶은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재료학교실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수련의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학위 수여를 받던 날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기뻤다. 학위를 마친 요즘 나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병원에 CAD-CAM 장비를 구입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보철을 디지털화로 바꾸면서 아날로그세대인 나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겨났다. 잘 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노력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협회, 학교, 병원, 학회 일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나에게 2015년은 의미 있는 해였다.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2015년 전북회에서 여성회를 구성해서 활동을 하자는 여성이사님의 말씀에 바로 승낙했다.
기공일을 시작했던 1994년 여자치과기공사회를 통해 처음 학술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시절, 김영숙 고문님을 처음 뵈었던 시절, 그때가 생각이 났다. 바쁘다는 이유로 전여회를 내 기억 속에서 잠깐 잊고 지냈지만 항상 마음 한곳에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전여회 학술이사 제안은 처음에 망설여졌다. 그러나 22년 전 처음 만났던 여자치과기공사회와 2004년 전여회 창립 자리에 참석했던 나에게 전여회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했다.
올 한해는 쉬어가야지 했지만 나에게는 2016년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동안 기공사로 노력하고 쏟았던 열정들을 올 한해는 전여회와 함께 하려한다. 얼마 전 치과대학의 의료봉사팀과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16년 전여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올 한해도 나에게는 또다시 바쁘고 정신없는 한해가 될 거 같다. 하지만 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지금 치과 분야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공계는 더 할 수 없이 힘들지만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우리 전여회의 회원들을 보면서 희망이 생긴다.
각자의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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