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캔들에 푹 빠진 그녀는 욕심쟁이 우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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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캔들에 푹 빠진 그녀는 욕심쟁이 우훗훗~!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6.09.0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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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손재주로 단기간 습득, 지인에게 선물할 때 기쁨 가득

                                      최문경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공보이사(TMJ치과기공소)
2015년 신구덴탈이 주최하는 노리타케 콘테스트에서 3등을 수상한 최문경 여성회 공보이사(TMJ치과기공소 기공사)는 요즘 소이캔들(Soy Candle)에 푹 꽂혀있다. 친구덕분에 우연하게 접한 소이캔들이지만 배운지 남다른 손재주 덕분에 1년도 안돼 준전문가가 되었을 정도다. 최 이사를 만나 소이캔들에 빠진 배경과 매력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내가 원하는 디자인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최문경 공보이사는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소이캔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최 이사는 “친구가 소이캔들 사업을 하고 있어 처음 접하게 됐다. 캔들을 배우면서 주말에는 관련 수업을 틈틈이 듣는 등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이캔들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기존 파라핀에 비해 좀더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본업이 기공사인
최 이사는 손재주도 있어 단기간에 빨리 배웠고, 인스타그램에 작품사진을 올려놓으면 감탄하는 글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백가지 소이캔들을 만든 최 이사는 주위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관련 동
호회에 가입해 활동도 했다.
최 이사는 “소이캔들은 남들에게 선물하기에 가장 무난한 것 같다. 받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좋아할 때
만든 보람도 느껴졌고, 기분도 좋았다”라며 “장점은 내가 원하는 향과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남편(김학진 OK기공소 기공사)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고, 남다른 솜씨덕분에 주위에서는 공방을 차리
라는 권유까지 받았다고 한다.
최 이사는 “중간에 기공일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완전히 푹 빠져있었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잔소리
를 듣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도 최 이사를 응원해주고 있으며, 남편도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한다.
 

 
KDTEX 당시 준비한 소이캔들 1000개 동나

소이캔들을 활용해서 주위에 도움을 준 사례도 많다.
스승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만들기도 했으며, 지난 7월 열린 KDTEX 당시 여성회에서 펼친 치아모양의
소이캔들 행사에서는 미리 준비한 초 1000개가 다음날 아침 동이 났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최 이사는 평일에는 본업인 기공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말에는 소이캔들을 다양하게 만드는 등 틈틈
이 시간을 내 연마하고 있다.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료가 필요한데 쉬는 날 종로 방산시장에
가서 도매가로 구입해 집에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고 있다.

굳기와 온도, 향 조절 관건
소이캔들의 관건은 굳는 부분과 온도 맞추기 그리고 향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한다.

 

최 이사는 “소이캔들이 어려워보이지만 초보자들도 간단한 작품의 경우 하루면 완성할 수 있으며, 수개월을 배우면 능숙하게 할 정도의 수준에 이른다”라며 “무엇보다 기술적 테크닉도 필요하지만 창의성이 더 중요하다. 특히 첨가물을 안 넣고 표면이나 질감을 매끄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자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색깔이 있는 것을 원하는 반면 여자들은 화려하면서도 귀엽고
향이 나는 것을 대부분 선호한다고 한다.
최 이사는 “나는 욕심이 많은 편인 데다 어떤 일을 하면 집중해서 하는 편이다. 기공사 자격증외에 메
이크업 및 치과 코디네이터 자격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향후 꿈에 대해 “나중에는 소이캔들 관련 비즈니스도 하고 싶다. 건물을 세워 1층에는 공방, 2층에는 기공소, 3층 집으로 운영하고 싶다”라며 “일과 관련해서는 현재 6년차 기공사로 빌드업을 많이 작업하는데 기회가 되면 CAD/CAM을 이용한 보철물을 만들고 싶다. 본업인 기공에만 집중하고 주말에만 소이캔들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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