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은 끝없는 배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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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은 끝없는 배움의 여정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1.0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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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일 끈기 중요, 2017년 폴리싱 마스터 목표

홍영기 스타치과기공소 기공사
교정전문 스타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는 26세 홍영기 기공사는 2015년 2월 동우대를 졸업한 횟수로 3년차에 접어드는 젊은 기공사다. 고교 시절 자동차 관련 해외유학을 준비했지만 운명처럼 기공사의 길을 선택한 홍 기공사를 만나 장밋빛 미래를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기공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기공은 문외한이었다. 원래는 자동차 관련 해외 유학을 준비중이었는데 담임선생님 사모님이 치과기공사여서 직업에 대해 듣게 됐다. 기공사라는 직업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아무나 쉽게 하는 직업이 아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부모님께도 이런 의견을 내비쳤을 때 별다른 반대가 없으셨고, 친구들도 한번 잘해보라며 격려해주었다.

▶ 스타치과기공소에는 어떤 계기로 입사하게 됐는지
2015년 동우대 졸업 후 다른 교정전문기공소에서 1년간 일하다 작년 이맘때쯤 스타치과기공소에 들어오게 됐다.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보람 및 애로사항은

대학 졸업후 기공사로서 첫 직장이었던 기공소에서는 주로 기본기를 배우고 선배 기공사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했지만 현재는 장치 폴리싱일을 맡고 있다. 폴리싱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짧게는 10~20분 길게는 1시간까지 소요된다. 교정에서 폴리싱은 플레이트 모양을 만들고 광을 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정장치를 퀄리티있게 만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반면 힘든 점은 치과에서 교정보철물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독촉할 때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시간이 부족할 때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은 좀더 실력을 키워 극복하고 싶다.

▶ 기공사로서 존경하는 선배 롤모델이 있다면
현재 스타치과기공소 공동소장이신 김성하 소장님과 김정경 소장님이다. 두 분은 꿈이 크신 데다 평소 잘 챙겨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젊은 기공사들이 졸업후 1~2년이 지나면 공무원 시험이나 편입을 준비하는 등 이직이 심한데
그 부분은 안타깝다. 제 동기중에서도 기공과를 졸업한 후 의료공무원이 된 친구도 있고, 편입한 친구도 있다. 또한 캐나다 현지 기공소에 취업한 친구도 있는데 국내 여건이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런 현상에는 우리나라에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간 갑을관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선배 등을 통해 기공사가 전문직임에도 입지가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 기공사들도 프라이드를 갖고 적극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현안이 있으면 밀어부쳐야 한다.

▶ 기공일을 하는데 있어 좌우명은

 
무엇보다 기공일은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를 초월해서 끝까지 기공사로서 인정받고 싶다. 내 자신이 뛰어난 테크니션은 아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기공계를 지켜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일한다는 각오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취미생활은
주로 픽스 자전거를 탄다. 날씨가 좋을 때인 4월부터 10월까지 픽스 자전거로 집에서 기공소까지 출퇴근했다. 그리고 고교 시절 홍보책자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데 사진 촬영도 좋아하고 스키도 즐겨타는 편이다.

▶ 2017년 업무와 개인적인 목표는
우선 업무적인 목표는 폴리싱을 마스터하고, 와이어 밴딩을 능숙하게 하고 싶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만들고 여유가 되면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 그리고 예전 일본 도쿄, 나고야, 나라 등을 다녀오는 등 2번 다녀왔는데 도쿄를 한번 더 가보고 싶다. 특히 기공은 끝없는 배움의 여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할 때만큼은 내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집중력있게 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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