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은 기초 다지는 과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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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은 기초 다지는 과정 필수
  • 강찬구
  • 승인 2017.01.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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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도와줄 수 있는 기공사 목표

덴처전문 할로(Halo) 덴탈 랩에서 근무하는 26세 김봉겸 기공사는 2016년 2월 충북보건과학대를 졸업한 올해로 1년차인 젊은 기공사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한 기회에 기공계로 들어왔지만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김 기공사를 만나 그의 꿈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강찬구 기자 zero@dentalzero.com

김봉겸 할로(Halo) 덴탈 랩 기공사

▶기공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원래 기공에 관해 아는 것도 관심도 적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변 지인 분이 미국에서 크게 기공소를 하신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처음에는 잘 모르는 분야였지만 관심이 생겼고 진로 방향도 그쪽으로 잡게 됐다. 그 당시 치기공과를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가족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과정에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기공사 생활을 할 때 어땠는지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실제 업무를 하게 될 경우 실력을 쌓을 수 있지만 공부할 시간은 부족할 것 같아서 기관에서 하는 빌드업이나 캐드캠 교육을 들었다. 신구대에서 하는 치과기공 관련 심화과정도 붙었지만 2달 조금 넘게 세미나만 들으러 다녔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였다.
처음 기공소를 들어갔을 때는 세미나에서 듣고 중요하게 느낀 바가 있어 기초를 쌓으려고 크라운 작업을 많이 하려고 했다. 4개월 정도 일하게 됐는데 실수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잘못이 많다는 생각을 하니 답답함도 느껴서 나오게 됐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제주도 여행을 떠났는데, 출발하는 날 지금 일하는 할로 덴탈 랩 면접을 봤다. 제주도에서 한라산도 가고 쉬면서, 다시 맘을 다잡고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출근하겠다는 얘기를 박정일 소장님께 했고 작년 10월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어려운 점은
지금 일하고 있는 기공소가 덴쳐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박정일 소장님이 하고 계신 덴쳐 작업의 보조를 맡고 있다. 그밖에 배열도 해보고 있고 수리도 하는 등 조금씩 여러 가지를 해보고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초반에는 업무 환경에 대한 적응이 힘들었다. 지금 하고 있는 덴쳐 파트에 있어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연습도 하면서 개선해나가려고 한다.

▶기공사로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다면
할로 덴탈 랩 박정일 소장님과 은사인 최병철 교수님을 꼽을 수 있다. 소장님의 경우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세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업무 외적으로는 기공사의 일과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감사드리고 있다. 최병철 교수님은 학문에 대한 것만이 아닌 인생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도 많이 주시는 등 큰 도움을 주셔서 존경하는 분이다.

▶기공사를 하면서 배우고 싶은 파트가 있다면
교합에 관련된 세미나를 들었는데 보철물 하나로 사람 몸 전체가 변할 수 있다는 전신교합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기공사가 원래 공부가 많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지만, 연자 분은 더 많은 공부를 한 것이 느껴졌다. 그 주제에 관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진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현재의 목표 중 하나는 덴처에 대한 전문성을 쌓으면서 교합에 대해 더 알고 싶다.

▶금년 계획 또는 향후 목표는
올해는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진로탐색이나 여러 얘기를 들으면서 덴쳐리스트에 대해 알게 됐는데 나도 그 사람들처럼 전문성을 쌓고 외국에 나가 일을 해보고 싶다. 인생에 있어 목표는 해외봉사도 해보고 싶다. 김명희 기공사님의 <주님의 틀니>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타인을 위해 재능을 쓰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향후 기회가 주어질 때 덴탈 서비스가 뒤처진 나라로 가서 봉사를 하는 것이, 내 인생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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