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협회장 김양근 후보 당선 ‘개혁 시동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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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협회장 김양근 후보 당선 ‘개혁 시동 걸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3.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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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투표로 박빙 예상깨고 큰 표 차이로 승리

   김춘길 협회장이 김양근 당선자에게 협회기를 전달하는 모습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는 2월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26대 협회장에 김양근 후보를 선출했다.
특히 김양근 후보는 백중세라는 예상을 깨고 141표(65%)의 투표율로 김희운 후보 76표(35%)를 눌러 예상밖의 낙승을 거뒀다.
결국 회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집행부보다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회를 앞두고 양 캠프는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개회식은 유홍근 수석부회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 배대식 기공이사의 치과기공사 윤리강령 낭독, 곽종우 의장의 개회사, 김춘길 협회장의 인사 및 김기섭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의 정진엽 장관 축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춘길 협회장과 16개 시도지부 회장, 김세영 전 치과의사협회장,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남윤인순 더불어민주당의원, 임훈택 치산협 신임 회장, 정문환 구강보건협회 신임회장, 손영석 명예회장, 윤남기 고문, 김영곤 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춘길 협회장은 “치과보험보철에 임플란트 PFM가격이 11만원으로 명시되었으며, 명세서에 급여와 비급여 명시작업이 2014년부터 시작했지만, 현재 진행중”이라며 “오늘은 26대 새 집행부가 탄생하는 날로 기공계가 하나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윤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축사와 시상, 협회가 제창 등이 이어졌다.
김기석 과장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치과기공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분야”라고 말했으며, 남윤인순 의원은“국내 기공사들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불공정한 부분이 정의롭고 공정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석 명예회장은 공로대상을 받았으며, 김세영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감사패를 받은 후 “치과계는 치과의사와 기공사, 위생사 모두 한가족으로 내부간 소통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시각으로 보지말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장 선출 놓고 의견 대립
김정민 총무이사의 사회로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의원총회는 총원 235명중 참석 201명, 위임 1명으로 성원되었다. 대의원들은 총회감사보고에서 감사결과 주요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의 답변을 요청했다. 이학수 대의원은 시·도회 지원금 현금 지급건에 대한 해
명을 요청했으며, 주희중 대의원은 업무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작년 10월부터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사무국장에게 제대로 해명의 기회를 줬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용중 수석감사는 “시도회 지원금 현금 지급은 잘못된 것이며, 사무국장 건은 노동법상 해고가 쉽지 않아 재택근무식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길 협회장은 “전체적으로 사무국이 전산화되면서 인력이 많이 필요없게 되어 비용 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현권 법제이사는 조재선 대의원(광주)의 사무국장 해임이 노동법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자문 결과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의장 선출은 관례적으로 지금까지 16개 시도협 의회가 추천하는 인물로 선출했고, 이날도 과거 방식으로 하려다 변태희, 송영주, 주동천 대의원 등 일부 참석자들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회칙과 정관대로 직접 선출하기로 결정,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이병수 대의원(부산), 정한균 대의원(전북), 송상섭 대의원(서울), 강병균 대의원(대구)이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정한균, 송상섭, 강병균 대의원이 사퇴하며, 이병수 대의원이 의장이 됐고, 정한균, 송상섭 후보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반대의견도 포용할 것, 우리는 하나  
투표에 앞서 기호 1번 김희운 후보는 “보험 보철기공료를 현실화할 것이며 치과기공사들의 부당한 대우를 개선하도록 하겠다”라며 “또한 협회 정책연구소를 독립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할 것이며 회무하는 데 있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기호 2번 김양근 후보는“협회장 출마를 위해 기공소를 정리했다. 향후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기공물을 해외에 수출하도록 할 것”이며 “치협과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협회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공료10% 운동과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으로 각 시도지부별로 투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선거 결과 218명 중 무효 1표를 제외한 217명에서 김양근 141표(65%), 김희운 후보는 76표(35%)를 얻어 김양근 후보가 26대 기공사협회장에 당선됐다.
김양근 당선자는 승낙연설에서 “오늘 선거는 대의원 모두의 승리로 앞으로 타협하지 않고 장벽과 부딪히겠다”라며 “저를 지지해준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귀기울일 것이며, 회원의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다가가 토론하면서 26대 집행부를 이끌겠다. 우리는 하나의 기공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승부는 김희운 후보의 지지기반인 호남권 대의원이 30명, 김양근 당선자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대의원이 70명으로 큰 차이가 있는 데다 전체 대의원 중 30%를 차지하는 서울 대의원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지못해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표차가 나와 대의원들이 현 집행부의 회무에 반대하면서 차기 집행부에 개혁과 어려운 기공계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회무정책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김양근 호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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