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연자-오승현 동그라미치과기공소장
자연치에 대한 고민의 양만큼 보철물로 표현

이론, 데모, 실습으로 알차게 구성해 이해 높여

2018-05-18     강찬구 기자

                                         오승현 동그라미치과기공소장
기공계에서는 매번 수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다양한 주제와 기회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빼놓고 기공계 행사에 관해 얘기하기는 힘들다. 이번에 제로에서는 국내 기공계 행사 및 신구덴탈 세미나 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오승현 동그라미치과기공소장을 만나 세미나에 관한 대화를 나눠봤다.                   

■ 연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
광주보건대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기공사이다. 현재는 집 근처에 동그라미 치과
기공소를 개업해 생업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시치과기공사협회 학술대회에서 '좀 더 좋은 보철을 위한 관심과 정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자연치의 색과 형태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청강자분들과 같이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강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치기공과로 들어가게 되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좋아했지만 기공일을 하면서 편안함보다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만든 것을 다른 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힘을 많이 얻었다.
우연히 노리타케 세라믹워크 콘테스트 소식을 접하고 지원하게 됐는데, 부족한 실력임에도 정성껏 만든 보철물이 반 키요코 Kuraray Noritake 덴탈 고문과 이용림 ㈜신구덴탈 대표 등 심사위원들에게 좋게 평가돼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이후로 인연이 이어져 부스 데모 및 세미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이번에 진행한 세미나에 대한 소개
이번에 맡게 된 세미나는 왁스업 세미나이며 ‘좀 더 좋은 보철을 위한 관심과 정성’을 주제로 이론 강의와 왁스업 데모 및 실습으로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가 Renfert GEO Expert wax를 사
용해 중절치 단관 및 전치 치은부를 사실적으로 나타낸 후, GEO modeling wax로 상악구치부 형태를
기능에 따라 재현하게 된다. 왁스업 세미나인 만큼 초보 및 저년차 기공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치아형태 이해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강연 시 중점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은
보철물 제작 작업을 하면서 자연치의 형태와 색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
이 중요하다. 그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머릿속에 정리된 치아
형태를 보철물로 표현하기 위한 고민과 함께 적절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강연을 진행할 때에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 자연치아 관찰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으며, 내가 가진 효
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치아관찰방법 및 다양한 트레이닝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오승현 소장이 강의하는 모습
■ 수강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향후 계획은
전시장 부스 데모가 아닌 처음 시작하게 되는 이번 핸즈온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접수 첫
날 조기마감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열띤 관심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이 되지만, 이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과 준비를 해서 알찬 내용으로 구성해 세미나 당일날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최근 작은 기공소를 개업하게 됐는데, 기공계가 많이 힘든 요즘 걱정해주시고 도움 주시려는 분들이 많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힘들어도 소신을 지키며 앞으로도 꿈을 향해 즐겁게 기공소를 운영할 생각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맡은바 일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시는 다른 기공사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