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GLOBAL] 하이덴탈코리아, Zirkonzahn
본사 견학기-2편
“디테일은 기공사의 손으로만 가능하다고 느껴”
2019-03-27 제로 편집팀
<지난 호에 이어>
오늘은 디지털교육을 받기 위해 새로운 교육 센터인 Mountaniary 교육 센터로 향했다.
이 교육장은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이템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니 재치있게 느껴졌고, 생각하게도 되고 놀랍기도 했다.
먼저 Implant planner 프로그램은 CT를 촬영한 Dicom (다이콤) 파일을 불러와서 서지컬 가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다음 Plane analyser라는 장치를 보았다. 실제 환자의 좌우 측방 교합 운동을 있는 그대로 디지털로 가져오고 아날로그에서 꼭 필요했던 고딕 아치를 디지털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 교합 운동이 수치화되어 레포트 형식으로도 출력이 되기 때문에 환자, 치과 의사, 기공사간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과 매우 정확한 교합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비대칭 구조의 환자의 경우 최종 데이터를 얻는 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한 데 이 디지털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디지털 상의 고딕 아치가 연자의 구강 운동을 재현하는 것을 보는 순간 디지털교합의 최고 정점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함께 기행에 참여한, 그리고 그때의 그 질문을 하셨던 ‘E’ 기공소 소장님이 나에게 서둘러 오셔서 말씀하셨다. “놀랍네요 보았어요? 기억해요? 그 때 내가 질문했던 것을.. 전율이 오네요 5년 후를 예상하고 이 시스템을 개발했단 말이잖아요” 소장님의 전율이 그대로 내게 전해지고 있었다.
5년 후 이 기공계가 어떻게 바뀔거라고 생각합니까. “글쎄요 개인적으로 개발팀과 협력하면서 느낀 것은 과거 5년이 디지털 기공의 과도기였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5년은 안정기로 그 변화는 더욱 급격하고도 가팔라질 거라 봅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는 한가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디테일은 사람, 즉 기공사의 손으로만 가능하다는 것 말입니다.”
2019년 2월 6일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17명은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 이탈리아에서 많은걸 되돌아보게되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알프스 산맥에 걸쳐앉아 에스프레스를 마시고, 한국에서는 생소한 사슴 스테이크도 먹으며,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그림 같은 인스브루크 겨울 여행도 했다. 환경이 주는 여유와 자신감이 마냥 부러웠다.
우리가 디지털을 기공에 접목하고 있고 보다 편한 작업이 가능해졌지만 기공의 베이직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본을 배우러 이탈리아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모든 유저들은 답했다.
우리는 잠시 놓쳤던 베이직 기공과 미래의 기공을 함께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