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메탈 3D프린터

2019-10-24     윤준식 기자
메탈 파트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의 솔루션 될 것
 

2019년은 무엇보다 메탈 3D프린터의 등장이 핫 이슈였다. 어떤 면에서 변화가 있었나
전반적으로 기술 수준이 발전했다. 처음에는 크라운이나 코핑, PFM 분야에서 주로 시도를 해왔으나 연구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최근에는 놀랄 정도로 적합도가 훌륭해졌다. 과거에는 프린팅용 파우더와 관련해 약간의 오류가 존재했었지만,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짧은 시간에 해결돼 최근에는 임상에서도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파샬덴쳐 프레임까지 출력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 임플란트를 비롯해 바 타입과 하이브리드 보철도 출력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임상에서 사용하면서 기계적인 부분보다는 프로그램상에서 서포트의 종류와 설정해주는 방법이 작업자가 어떻게 적용하면 적합도가 더 좋아지는지에 대해 발전한 듯 싶다.
특히 자체 개발한 메탈 프린팅용 파우더인 CCM-15가 국내 식약처에서 사용 허가 승인이 되면서 임플란트 케이스, 임플란트 체결부위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프린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결과적으로는 디자인한 보철을 캐드캠으로 밀링하느냐, 혹은 프린팅을 하느냐 출력 방식과 기공과정에 다양성이 부여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 한 해였다.
 
2020년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국내의 경우 PFM에 보험적용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메탈 3D프린터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장비 한 대로 규모에 따라 센터 형식의 기공소가 등장해 상생하며 발전할 것이다. 그동안 장비가 미국과 독일을 위주로 생산돼 상당히 고가였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기업들도 기술력을 충분히 따라잡아 저렴한 가격에 동등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국산 메탈 프린팅용 소재를 더욱 발전시키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며 이런 흐름에 따라 하이덴탈코리아도 자체 개발한 소재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한번에 많은 양의 보철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탈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공소나 센터에 메탈 작업을 의뢰하는 방향으로 기공 산업이 확장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존에 앓고 있는 메탈 파트의 인력 수급에 대한 문제도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메탈 3D프린터, 센터 방식으로 시장 바뀔 것
 

2019년은 무엇보다 메탈 3D프린터의 등장이 핫 이슈였다. 어떤 면에서 변화가 있었나
메탈 3D프린터는 기존에도 존재했었던 장비이지만 올해는 해외의 새로운 기업들이 한국에 론칭하면서 기술적으로 많이 변화하고 경쟁도 심화됐다. 산업분야에서 사용하던 메탈 3D프린터 기술이 치과분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프린팅용 소재도 발전했고 기존 적층 방식에서 레이저 적층 방식으로 변화해 메탈 3D프린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해 국내 시장 외에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불붙어 프린터 장비 뿐 아니라 스캐너와 소프트웨어 제품과 같은 관련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이전에는 수작업으로 인해 작업 시간 및 효율성이 떨어졌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문제들이 장비로 대체되면서 제작시간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왔고 국내 기공 산업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평가한다.
 
2020년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사용에는 문제 없다지만 출력물이 얼마나 잘 맞냐는 정확도의 이슈가 아직 남은 것 같다. 대학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연구 논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는 오차율이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저들이 메탈 3D프린터를 구매하는 이유가 작업 시간의 단축과 많은 일을 한번의 작업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유저의 니즈를 반영해 출력 시간을 더욱 앞당긴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프린팅용 소재도 현재 크롬-코발트와 티타늄 위주인데 강도 등 물성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기술이 발전했고 가격면에서도 좋아지긴 했지만 당장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에 부담이 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일부 소장님들은 협업을 통해 여러 기공소와 함께 구매해 센터방식으로 운영하거나 메탈 3D프린터를 이용해 메탈 작업만 전문으로 외주거래 방식으로 변화하려는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지만 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계속 발전중이라 출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 예상한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도 유저 친화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