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Dental] 조문희 서울대치과병원 중앙기공실 기공사
완성도 높은 보철물로 전문기공사 인정받고파
교합 심도있게 공부 원해, 경험 차원 해외취업 꿈 있어
2019-11-26 하정곤 기자
학창 시절에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어머니의 추천으로 기공과를 우연히 선택했다. 어머니가 미용사셨는데 기술직은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데다 나중에 기공소도 오픈할 수 있다고 권하셨다. 학교 졸업후 성남에 소재한 아라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다 올 1월 서울대치과병원에 면접을 통해 입사했다.
전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기공소 시절에는 빌드업만 담당해 처음에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했다. 현재 덴쳐를 제외한 크라운, 캐드캠, 임플란트, PFM, PFG를 담당하고 있다. 가끔 큰 케이스 환자들이 많아 교합을 많이 공부하려고 노력중이다.
기공소는 업무량이 많지만 노하우 등을 두루 배울 수 있는 반면 환경이 일부 열악한 부분이 있었다. 격주로 토요일에 출근하고 퇴근시간이 불규칙적인 부분도 있었다.
기공실은 원장님, 환자와의 피드백이 원활하고 생생한 임상케이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기공실은 퇴근시간도 일정하고 현재 한달에 1번 토요일 출근하고 있다.
예전 선배 기공사들은 남녀 차별이 존재하고 들었지만 요즘에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출산 후 복직해서 일하는 것이 여성기공사로서는 가장 힘들다고 들었다. 특히 여성기공사들이 빌드업 파트에 상대적으로 많은데 여러 파트에서 다양하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을 하는데 있어 좌우명과 롤모델은
기공물을 만들 때 완성도를 중시하는 편으로 꼼꼼하게 보철물을 살펴보는 편이다. 일반 공산품이 아닌 사람의 구강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완성도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예전 조형규 아라치과기공소장님과 현 정균수 서울대치과병원 중앙기공실 기사장님과 선배 기공사분들이다. 조 소장님은 생각하면서 보철물을 만들라고 강조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해외 취업의 꿈을 갖고 있다. 경험삼아 미국이나 호주 등에 진출해 일정기간 기공사로일했으면 전문기공사로서 인정받고 한다. 교합공부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