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공(학)과 탐방
“성실히 임하면 어느 순간 쌓이는 것이 실력” 교수들의 열의와 학생들의 노력이 만나는 곳,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
그 자부심은 1983년 치기공학과 개설과 함께 28년 동안 김천대학교와 함께 한 송재상 교수에게서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복생어치(福生於齒)라는 표구가 크게 걸려 있는데 ‘행복은 치아에서 온다’는 뜻으로 송 교수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2010년 치기공학과로 승격한 뒤, 그 역량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는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의 비전을 송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넘치는 열의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이끌어가다
현재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의 학생 수는 총 300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치기공과에서 치기공학과로의 체계를 확립하여,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90명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는 총 16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28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곳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송재상 교수는 이곳만의 장점으로 교수들의 열의와 학생들의 노력을 꼽았다.
송 교수는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은 누구나 싫어한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싫은 소리도 불가능하다”며 “부모님이 자식들을 위해 꾸중을 하듯, 교수 역시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과 건물 현관에 운영하고 있는 미니 도서관과 같이 학생들을 위해 시도되는 작은 부분들을 언급하며 “교수들이 좋은 뜻을 모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몇 가지 있다.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 시기가 일러 적당한 때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치과기자재 업체와의 산학협력 체결로 취업도 연계
송 교수는 “상호간의 정보 교환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직원 한 명을 뽑더라도 김천대학교 치기공학과 학생을 우선으로 하며, 취업 관련 문의 시에도 학생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 취업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송 교수는 “글로벌 시대이다. 치기공 분야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국내에선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서의 좋은 일자리는 더이상 부족하다. 국제적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잔소리 하나하나가 쌓여, 학교와 학생을 위한 밑거름이 되다
교수의 입장에서 보다는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 항상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그는 “절대 남의 덕을 보지 말 것”을 강조한다. 손해보고 사는 것이 철학이라는 송 교수는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성실하게 본인의 일에 임하는 것이다. 송 교수는 “실력 성장과 신체 성장은 본인은 알 수 없다”며 “성실히 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이게 되는 것이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송 교수는 “쳐지는 학생들을 이끌어 갈 책임이 교수 본인에게 있다”며 수업 시간에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금 둔하더라도 끈기 있고 미련하게 한 곳에 집중하는 사람이 훗날 성공해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교수는 “벽돌 한 장, 나무 한 포기까지 학교 하나하나에 내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싶다”며 “치기공학과 뿐 아니라 학교 자체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