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고 믿음 주는 기공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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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고 믿음 주는 기공소 목표
  • 강찬구 기자
  • 승인 2017.07.2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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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고용과 업무환경 개선으로 생산성 극대화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모여 만든 스터디그룹인 ‘한길학회’에서 이름을 딴 한길 치과기공소는 한길학회가 교합에 집중했던 것처럼, 교합이 잘 맞는 보철물을 생산하도록 신경 쓰고 있으며, 앞으로 한 두 세대가 더 지나도 한길이란 이름처럼 치과기공 한길만을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2000년도에 설립돼 17년째 운영 중인 한길 치과기공소에는 연차가 편중된 것이 아닌 다양한 기공경력과 연령대의 기공사들이 모여 일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들이 각 파트별로 근무를 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결원에 관계없이 매년 신입 기공사를 뽑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한길치과기공소를 방문했다.
강찬구 기자 zero@dentalzero.com







치과의사와 환자가 만족하는 보철물 제작 위해 노력
권수안 소장은 2000년에 한길학회에서 이름을 딴 한길치과기공소를 오픈하게 됐다.
권 소장은 “한길학회는 치과의사들의 스터디그룹으로 치과기공사와 위생사도 참여가 가능했다”라며 “개 인적으로 교합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코스를 듣게 됐고, 깊은 인상을 받아 기공소를 오픈할 때도 똑같은 이름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길치과기공소는 총원이 30명으로 이중 현직에서 일하는 치과기공사가 21명이며 디지털 파트는 캐드캠 크라운(5명), 캐드캠 임플란트(3명)로 구성됐고, 아날로그 파트는 덴쳐(2명), 포세린(8명), 골드(3명)로 이뤄졌다. 예전에는 현 건물의 3층에서만 운영됐지만 디지털 장비가 발달함에 따라 4층을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재 3층은 디지털 파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4층은 아날로그 파트가 사용하고 있다.
권 소장은 “기공소가 비슷해보여도 집중하는 부분은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 우리 기공소의 경우 기공사의 눈으로 봤을 때 보철물 자체적인 화려함보다는, 치과의사와 환자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교합이 맞는 보철물을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매년 신입 고용으로 일정한 기공소 근무환경 유지
권 소장은 기공소의 결원 유무와 상관없이 매년 신입을 채용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위해 사람에게 하는 투자는 그 어떤 투자보다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흔히 기공소에서 기공사들이 보철물을 생산할 때 개수 자체를 최대로 잡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인 이상 무리하게 작업하는 만큼 불량품 제작도 많아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결원이 없어도 신입을 뽑아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을 조금씩 줄여가야 한다”라며 “특히 매년 신입을 뽑게 될 경우 개인 당 맡는 작업의 양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여유가 생기는 만큼 피로도가 줄어들면서 품질의 향상으로 매출도 늘어난다. 또한 구성원 간의 직무 관련 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세대 간 올바른 순환구조가 이뤄진다”고 이야기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뿌리가 튼튼한 기공소
91년도에 동남보건대 치기공과를 졸업하면서 25년 이상 기공계에서 몸담고 있는 권 소장은 기공소를 운영함에 있어 ‘기다림’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각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이름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는 이유도 환자에게 좋은 보철물을 계속 제공하면서 믿음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이다”라고 밝혔다.
권 소장은 “직원들을 볼 때도 항상 믿음을 갖고 대하려고 한다. 소장이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다 해도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고, 중요한 일들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적당한 책임감을 부여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전하는 직원을 많이 봐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 혼자서 일했던 것이 아닌 직원들의 도움으로 우리 기공소가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라며 “뿌리가 튼튼한 나무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급변하는 기공환경에 발 맞춰 따라감과 동시에 직원들이 믿고 근무할 수 있으 며, 이 곳에서 직원들과 그 가족의 꿈도 같이 키워 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권 소장은 “지금의 한길 치과기공소는 이미 내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 함께하는 직원 모두의 것이다”라며 “이 곳에서 인연을 맺고 함께 고생하며 꿈을 키워가는 그들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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