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김수웅 소장] 3D 프린터 특성 충분히 이해 후 메탈 프린터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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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김수웅 소장] 3D 프린터 특성 충분히 이해 후 메탈 프린터 도전해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1.12.28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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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3D 프린터, 효율성만큼 작업환경도 중요하다

 

새길치과기공소는 현재 HBD-150D Dual laser를 사용 중이다. 메탈 3D 프린터 구입 전에 레진 3D 프린터를 단계별로 익히면서 시스템의 특성을 익히고 준비한 끝에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어 기공소에서 메탈 3D 프린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길치과기공소 김수웅 소장과 설동규 실장을 만나 이야기해보았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메탈 3D 프린터를 기공소에 도입한 이유가 있나?
기공에서도 아날로그가 주가 되는 일은 이제 생명력을 다해간다고 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도 변화해야하는데 PFM이나 파샬덴쳐 프레임은 치기공 다른 분야에 비해 디지털화가 늦게 진행되고 있다. 덴쳐 분야에서 기공사들이 능동적으로 디지털화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프레임과 캡이기 때문에 이 부분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을 MZ세대라고 부르며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기공사로 진입하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디지털화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Q. 다양한 메탈 프린터 중 HBD-150D Dual laser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그동안 다양한 메탈 프린터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 장비가 한국 기공 환경에 알맞은 장비라고 봤다. 보철물 제작에 주어지는 시간이 짧은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출력 속도가 필수적인데 이 장비는 그런 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정확해서 오히려 사람 손으로 한 것보다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Q. 메탈 3D프린터 활용이 빨리 적응하신 모습이다. 비결이 있나?
메탈 3D 프린터에 관심을 가진것은 사실 꽤 오래전 일이다. 하지만 3D 프린팅이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가형의 레진 3D 프린터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3D 프린팅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프린터라는 장비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커버 하나 잡는데만 3시간씩 걸리기도 해서 오차 범위를 어느 정도 허용할지 고민했고 다양하게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앞서 말했던 것처럼 레진 3D 프린터를 활용하면서 익힌 노하우 덕분에 메탈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것에 비교적 빨리 적응하게 됐고 지금도 기계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그런 노하우들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경우가 많다. 
Q. 공간에 많은 신경을 쏟으신게 느껴지는데...
사실 지금 메탈 프린터가 있는 장소가 원래는 소장실 자리이다. 내 방을 빼서 장비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웃음).
메탈 프린터는 독립된 공간에서 사용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한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공간에서 일하는 기공사들의 건강을 위해서 철저히 메탈 3D 프린터가 구동하는 공간을 분리하고 환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24시간 내내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Q. 메탈 3D 프린터를 사용하며 주의하는 부분이 있을까?
우리 기공소 경우 메탈 프린터 작업 시에 2인 1조로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2인 1조로 일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안전사고가 많지 않았나.
메탈 프린터는 스파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확률상 낮긴 하지만 폭발의 위험도 있다. 출력물 커팅 작업도 거쳐야한다. 기공소의 모든 작업들이 어느 정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메탈 프린터의 경우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항상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장비 근처에 항상 소화기를 배치해두고 있다.
또한 메탈 프린터에 사용하는 메탈 파우더 가루가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눈, 귀, 피부 등으로 흡수되어 몸에 축적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기공사의 건강에 끼칠지 모를 영향을 생각해서 메탈 프린터실에는 방진장갑부터 방호복, 고글 등을 항상 배치해두고 착장하고 작업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적이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들인데 기공사들의 건강은 스스로가 지키는 것이니 모두가 안전에 유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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