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치협 박태근 회장 33대 회장 선출,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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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치협 박태근 회장 33대 회장 선출, 연임 성공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3.04.0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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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겸 후보와 결선 투표 끝에 152표 차이로 승리

3월 9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회장단선거 결선 개표결과 5,127표(50.8%)를 얻은 기호 2번 박태근 후보가 4,975표(49.2%)를 얻은기호 4번 김민겸 후보를 152표 차로 제치고 협회장에 당선됐다. 31대 집행부의 중도 하차 속 32대 보궐선거를 거쳐 협회장에 당선됐던 박태근 집행부가 33대 협회장 선거에서 극적인 선거 승리를 거뒀다.
이기훈 기자 zero@dentalzero.com

최치원, 박태근, 장재완, 김민겸 총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회장은 임기 중 대한치과의사협회 설립 100주년(2025년)을 맞이하는 자리로 지나간 10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 이정표 앞에서 어떤 정책으로 치협의 정책 방향성을 설정할지 결정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3월 7일 치러진 치협 회장 선거에서는 총 선거권자 1만 5,342명 중 1만 719명이 투표해 기호 1번 최치원 후보 1880표, 기호 2번 박태근 후보 3203표, 기호 3번 장재완 후보 2471표, 기호 4번 김민경 후보가 3165표를 획득했다. 네 후보 모두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상위 2명인 박태근, 김민겸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틀 뒤 9일 결선투표에서는 총 유권자 수 1만5,342명 중 1만10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총 6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가 발표된 순간 박태근 캠프 부회장단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감격해 했지만, 협회장 당선자 박태근 회장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을 멈추고 같은 시각 서울 모 병원으로 이동해 회복 중이었다.

 

회무연속성 최대 강점, 발빠르게 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월 31일 치협회관에서 가진 회장단 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지속적인 회무 정상화를 위한 건전한 회무 토대 다지기가 막중한 사업이라는 생각에 차기 회장 선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뜻대로 33대 협회장에 오른 박 협회장은 32대 집행부 당시 진행됐던 회무들, 이를테면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활성화 △개원가 구인난 해소 △저수가 치과의 시장교란 행위 △전문직플랫폼난립 대응 △비급여항목 헌재 합헌 결정 △정부의 의사면허취소법 강행 등 당면한 과제만 해도 결코 만만치 않은 숙제가 33대 집행부 앞에 놓여 있다. 
박 후보는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에 접근하기 위해서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해서 그는 “곡간을 채우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31대 집행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임플란트 보험 확대가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얻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라며 “이런 노력의 결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태근 회장의 당선은 무엇보다 이번 33대 집행부의 강점은 ‘회무연속성’을 이어가게 됐다는 것이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2대 집행부를 이끈 박태근 회장은 선거 전, “30년 개원의로서 지부장, 지부대의원의장, 협회직선제준비위원장 등 회무에 충실했으나 협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혹독했다”며 “외부의 난제보다 내부 갈등,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해야 했지만 집행부 발목을 잡는 공격들이 뼈아팠다. 아직 다 이루지 못한 협회 회무 정상화의 꿈과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회무를 할 수 있는 기반과 토양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응원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겸 후보와 치열한 경합 끝에 극적으로 협회장에 오른 박태근 회장이 치협 100년을 관통하는 성공적인 집행부가 되기 위해선 그동안 계속된 내부 분열과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구성원 역시 집행부가 원활히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회원들이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박태근 협회장은 33대 협회장 공약으로 △초저수가치과 대책 △의료광고 사전심의 확대 △개원가 수익 증대 △불합리한 법 개정 △비급여대책위의 활동 △치협의 미래 준비 △개원가 구인난 해소 △회원과 소통 강화 및 권익 대변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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