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국가지원사업 통해 기공소 체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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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국가지원사업 통해 기공소 체질 변화”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6.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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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치과기공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디지털화 도입

현재 치과계 스마트화 지원 관련 사업을 논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공방’일 것이다. 한창 디지털화 되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치과기공소들이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치과기공소들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강남치과기공소 강병철 소장과 김명환 실장은 3년 전 스마트팩토리에 선정된 후 디지털화 과정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스마트팩토리 신청하게 된 계기는?
일반적으로 치과기공소가 스마트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지원금을 통해 하드웨어적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많이 떠올리신다. 우리 기공소는 하드웨어 장비 업그레이드 물론 중요했지만 소프트웨어적 변화하고 싶었고 그 변화에 대해 치과와의 연결 부분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치과기공소는 기공물제작의뢰서를 일정 기간 보관하고 있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조금 더 편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우리 기공소는 소장님을 포함해 함께하는 기공사가 4명인 소규모 기공소로 스마트팩토리를 신청할 당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였다. 전체적 기공계 흐름이 디지털 장비가 필요한 쪽으로 변화하고 있어 새 장비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던 중 때마침 피스티스 쪽에서 제의를 주셔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으로 연을 맺고 스마트팩토리를 신청하게 됐다.
특히 때마침 피스티스도 ‘덴트피스’라는 치과기공소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Q. 신청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치과기공사는 서류작업이나 행정처리 등을 자주 하는 직업이 아니지 않나. 사업 계획서부터 여러 서류들을 작성하고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버겁긴 했다. 피스티스가 스마트화 지원사업에 경험이 있다보니 함께 방향성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를 많이 진행해 준비할 때 크게 도움이 됐다. 

Q.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
당시 자부담 3천만 원을 포함해 70%의 지원을 받아 총 1억이 좀 넘는 금액을 지원받았다. 선정 당시 치과기공소 쪽은 선정 업체들 중에서도 굉장히 작은 규모였고 타 산업군들은 선정 당시 훨씬 많은 지원금액을 받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피스티스의 캐드캠 장비와 디자인 프로그램,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덴트피스 소프트웨어까지 사용하게 됐다.
스마트팩토리 이후에 나온 스마트공방은 10인 이하의 사업장들이 신청할 수 있어 지원규모 자체는 스마트팩토리보다 적지만 자부담금이 훨씬 낮아 이제 막 시작하는 치과기공소들은 굉장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모델리스가 많아지면서 적합한 장비들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소규모 기공소일수록 이런 사업을 통해서 경제적 부담을 줄여가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Q. 사업 선정된 이후 중간점검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지원사업으로 구입한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우리 기공소 경우에는 당시 구입한 밀링머신 뿐만 아니라 기공물 의뢰 소프트웨어인 덴트피스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어 문제될 점이 없었다. 소프트웨어 상에 우리가 치과와 지속적으로 덴트피스를 활용해 거래한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별 다르게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덴트피스는 단순히 지원사업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굉장히 만족해서 잘 쓰고 있다. 

Q. 덴트피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보인다. 
덴트피스를 사용하면서 모든 과정이 데이터로 남아있다 보니 편리한 점이 많다. 특히 시간이 지난 후 보철물을 재제작 해야하는 케이스 등에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덴트피스를 활용하려면 치과에도 덴트피스를 이용하도록 권유를 해야하는데 우리는 사실 그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규모는 작지만 오랜 시간동안 다져온 신뢰 덕분인지 흔쾌히 덴트피스 활용에 동의해주셨고 지금은 시간이 지나 환자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질거라고 본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서 구입한 밀링머신도 물론 잘 사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업을 통해서 덴트피스를 접하고 데이터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앞으로 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치과기공소들도 이런 소프트웨어적 변화에도 도전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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