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와 그루터기봉사단이 함께하는 Denturer-Green 봉사가 서울꽃동네 신내요양원에서 있었다. 오랜만에 나서는 봉사활동에 설레는 마음이 컸다. 신내요양원은 나에게 나름 의미가 있어 항상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었던 곳이라서 이번 봉사활동이 더 뜻깊었다.
신내요양원은 10년 전 신내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현실적으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면서, 또 아이 둘을 케어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맞춰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신내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간다는 공지가 여러 차례 올라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그때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신내요양원에 여성회원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설레고 기쁜 마음을 안고 달려갔다.
특히 10년 전 함께 여성회 활동을 했던 동료들과 여전히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여성회와 치과기공사로 구성된 그루터기 봉사단, 잘생기고 친절하신 국진혁 원장님도 함께해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
신내요양원에 도착한 우리는 틀니 세척 봉사팀과 노력봉사팀으로 나눠서 활동을 진행했다. 각자 맡은바 임무를 다 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다같이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틀니세척 봉사단은 틀니 수리와 세척을 진행했는데 덴쳐를 오랫동안 해오신 소장님들이 이번에 많이 함께해 주셔서 오랜 경력으로 어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틀니로 탈바꿈했다. 또 함께 하신 국진혁 원장님께서 요양원에 계신 분들의 구강 진료와 케어까지 해주셔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덴쳐 전문가들이 많으셔서 나는 노력 봉사팀으로 배정을 받았다. 그리고 청소 위주로 일을 하면서 요양원 곳곳을 쓸고 닦았다. 초여름에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습하다가 변화무쌍한 날씨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땀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봉사에 참가한 사람 중 누구도 자신의 역할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없었다.
항상 봉사활동을 참여할 때마다 치과기공사=성실함이라고 느낄 만큼 모두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 역시 더욱 열심히 청소를 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사람들의 얼굴에서 지친 내색보다는 밝고 행복한 기운이 넘쳐 함께 한 나 역시 뿌듯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과 전주 등 지역을 막론하고 서울 안에서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내요양원까지 다들 늦지 않고 참여해주었다. 멀리서부터 달려와준 여성회원들과 그루터기 회원들, 그리고 국진혁 원장님까지 참석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여성회가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다시 우리가 나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더욱더 치과기공사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봉사활동이 많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