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NEWS] AI·디지털·글로벌…치과기공의 미래도 SIDEX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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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NEWS] AI·디지털·글로벌…치과기공의 미래도 SIDEX에서 답을 찾다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6.06.0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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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대한민국 치의학 대표에서 글로벌 대표로!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신동열)가 주최한 SIDEX 2026이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총 1만5,419명의 치과인이 현장을 찾았다. 학술대회 등록자 8,088명, 전시회 등록자 7,331명이라는 기록은 국내 최대 치과 행사라는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총 255개 업체, 1,063개 부스 규모의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코엑스 C홀과 D홀, D홀 로비, 더플라츠까지 가득 채우며 역대급 규모를 선보였다. 

 

 

“The Future of Dentistry, Starts with AI”
올해 SIDEX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SIDEX 2026은 ‘The Future of Dentistry, Starts with AI’를 공식 대주제로 내걸고 미래 치과의료 환경을 조망했다. AI는 더 이상 전시부스의 마케팅 용어가 아니었다. 실제 임상과 교육, 경영 현장에 적용되는 현실적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올해 처음 별도 세션으로 마련된 AI 기획강연도 주목받았다. 치과계뿐 아니라 산업계와 의과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발전이 가져올 업무 체계의 변화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치과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AI가 학술대회의 국경을 허물다
AI는 강연 주제에만 머물지 않았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AI 동시통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 제공하며 해외 참가자들의 학술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SIDEX는 아시아 권역에서 유일하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인증(ADA CERP)을 제공하는 학술대회로서의 위상도 유지했다. AI 기술과 국제 인증이 결합되면서 SIDEX는 단순한 국내 학술대회를 넘어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52개국이 찾은 K-덴탈
올해 SIDEX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화였다. 국제종합학술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UAE, 몽골, 베트남 등 37개국에서 337명의 해외 치과의사가 등록했다. 전시회에는 중국, 미국, 독일, 멕시코, 튀르키예 등 52개국에서 약 1,336명의 해외 바이어와 치과 관계자가 방문했다.

SIDEX 조직위원회는 17개국 대표단과 공식 간담회를 진행하며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AEEDC Dubai, 뉴욕덴탈미팅, 동경도치과의사회, 타이페이시치과의사회, 홍콩치과의사협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 베트남구강협회, 몽골치과의사협회 등 세계 주요 기관들이 SIDEX를 찾았다.

 

 

신동열 회장은 동경도치과의사회와 타이페이시치과의사회 간담회에서 “동경도와 타이페이시 치과의사회는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3국 치과의사회가 함께하는 합동 교류회를 추진해 동북아시아 치과계를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본과 대만 측 대표들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SIDEX를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산업 플랫폼으로 만든 중심에는 함동선 조직위원장이 이끄는 조직위원회가 있었다. 올해 조직위는 참가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기념품 대신 3만원 상당의 전시상품권을 제공했고, 서울나이트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와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참가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는 Showcase, 40개 업체 157개 품목이 등록된 SIDEX e-SHOP, 신제품 전시존, 비즈니스 미팅룸, 참가업체 직원 휴게실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전시회가 단순히 부스를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기업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전시회들의 공통점은 전시가 끝난 뒤에도 비즈니스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SIDEX 역시 이제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계 8대에서 세계 Top 5를 향해 SIDEX 2026이 남긴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미래다. 

 

 

디지털 기공, SIDEX의 또 다른 주인공
이번 SIDEX에서는 임플란트와 진단장비뿐 아니라 치과기공 분야의 디지털 혁신도 주목받았다. 국내 대표 기공소인 라인치과기공소를 비롯해 exocad, Medit, 이마고웍스, 그래피, 한진덴탈, KOMAX, MANIX, Aidite, Rayshape, 쿨저코리아, 하이덴탈코리아, 메디덴, Carpenter Technology 등 국내외 기업들이 CAD/CAM, AI 디자인, 3D 프린팅, 디지털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 SIDEX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실제 기공소 운영과 보철 제작 과정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구강스캐너 데이터와 CAD 소프트웨어, AI 기반 디자인, 3D 프린터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되며 치과와 기공소의 협업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라인치과기공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공소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철 제작 사례와 최신 제작 프로세스를 소개하며 한국 치과기공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소재·장비 기업들은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정밀도 개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솔루션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SIDEX는 단순한 기자재 전시회를 넘어 치과와 기공, 소프트웨어와 소재, AI와 3D 프린팅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 치과산업 생태계를 보여준 무대였다. 이제 치과기공은 단순한 제작 영역을 넘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SIDEX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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