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있는 보철물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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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있는 보철물로 인정받고 싶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1.2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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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되면 실무 중심 강의로 후배 양성하고파

   김진기 유정치과기공소 기공사
기공계가 어려움을 겪게 된 시기는 불과 1~2년 전이 아니다. 낮은 수가로 인한 경영난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기공계를 떠난 젊은 인력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 신세 한탄만 한채 절망할 수는 없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기공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 기공사들도 있다. Young Blood를 통해 어려운 현실에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기공사를 소개하는 지면이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한면
-85년생으로 2006년 김천대 기공과에 입학, 2011년 졸업한 후 유정치과기공소를 들어간 이후 4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유정치과기공소는 대학 졸업 전 잠깐 실습을 하던 기공소인데 좋은 인연이 되어 첫 직장으로 선택,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 어릴 적 꿈이 있었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학창시절 수영을 해서 중학교 다닐 때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세계적인 수영선수를 꿈꾸며 열심히 운동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무릎을 다쳐 사실상 운동을 접게 됐다. 취미는 수영과 보드, 게임 등 주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 기공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수영선수의 꿈을 접게 된 후 향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체대도 고려했지만 몸상태도 여의치않아 다른 학과를 알아보던 중 기공과에 대해 알게 됐다.
특히 친척중 치과의사가 있어 기공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았다. 어떤 직업이 내게 가장 적합할지 심사숙고끝에 기공사라는 직업이 전문성을 가진 기술직이라 선택하게 됐다. 

▲ 현재 기공소에서 맡고 있는 파트는
-보통 크라운, 캐드캠, 빌드업, 캡, 덴쳐, 교정 등의 파트가 있는 데 캐드캠을 맡고 있다. 2011년 캐드캠을 선택할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보편화된 분야는 아니었다.
다만 향후 기공계도 디지털 추세로 갈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당시 디지털 분양전망은 밝은 편이었지만 다소 생소한 캐드캠에 대해선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 기공사로서 보람과 어려운 점은
-누구나 다 비슷하겠지만 치과병원으로부터 내가 디자인한 보철물이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이 직업을 선택한 보람을 느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공소에 처음 들어가면 기초인 크라운을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캐드캠을 선택해 다양한 파트를 경험해보지 못한 점이다. 물론 여러 파트를 배운 후 주력 파트를 선택했다면 그만큼 전문성을 갖추는 데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되는 단점이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일이 정해져 있지않다보니 치과에서 급하게 보철물 제작 의뢰가 들어와 야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령 환자 구강 상태가 안좋아 보철물을 빨리 제작해야 한다거나 군인이 휴가차, 혹은 환자가 해외 출국 전 보철물을 긴급하게 해야 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다보니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도 불확실한 평일보다는 주말에 대부분 잡는 편이다.

▲ 자기계발계획에 대해 말해준다면
-주말에 시간이 되면 무료 기공관련 세미나를 듣는 편이다. 전문인 캐드캠말고 다른 파트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종종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하는 편이다. 

▲ 기공계 현안에 대한 견해는
-기공계 경력이 짧기는 하지만 막상 기공계에 들어와보니 낮은 수가와 기공소간 빈부격차, 던핑문제 등 어려운 점들이 많은데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하나로 뭉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기공계가 과도기로 물론 개개인의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대외적으로는 단합된 힘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일단 기공사이기 때문에 퀄리티있는 보철물을 만들고 싶다. 아울러 나이를 어느정도 먹으면 후배 교육도 생각하고 있다. 학창시절 강의가 실무보다는 이론 중심이었는데 실무와 연관된 교육을 후배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교수도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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