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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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수염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3.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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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진 실장(뉴페이스치과병원 기공실)
사람이름 중에 ‘용수’라는 귀에 낯설지 않은 이름이 있다. 물론 한자로 표기할 때 다른 글자인 부분도 있지만, 친숙한 단어임에는 분명하다.

원래 용의 수염을 의미하는 “용수(龍鬚)”는 꼬불꼬불한 용(龍)의 수염을 의미한다. 여기서 유래된 것이 바로 ‘Spring’ 이라는 영단어로 더 친숙한 용수철(龍鬚鐵)이다. 즉, 용의 수염을 잡아 당겨 곧게 펴더라도 돌돌 말린 모양으로 되돌아간다고 전해진다. 용수철이란 이름은 이러한 탄성체의 복원력을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다. 물리적인 의미로 해석해보면 기계 에너지를 축적하는 데 쓰이는 탄력이 있는 물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Spring은 길고 추운 겨울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여 위로 튀어 오르는 “봄”을 의미하기도 한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
봄이란 단어가 지니는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면 ‘도약’이나 발전의 의미로 재해석되기도 하며, 동시에 발전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다양성을 수반한 의미로 풀이할 수도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시점이나, 일차함수에서 양수(╋)의 기울기 값을 유지하며 생활하다가 특정 시점에서 더 이상 발전을 못하고 현상유지에 봉착한 즈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용수철인 것이다. 무사히 대학의 학부 과정을 마칠 즈음에 늘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 있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게 되는 시점이 되면, 대학생 시절 도약을 위한 스프링의 에너지 축적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반복되는 업무와 생활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업무의 발전을 위한 용수철이 필요하다. 업무의 발전은 곧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용수철처럼 만들자
물리학적으로 용수철에 힘이 가해지면 생긴 형태에 따라서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들게 된다. 원래가 가진 형태가 변형되어 그 자체가 운동을 하거나 다른 물체를 운동시키게 된다. 치과 기공사로서 용수철이 가지고 있는 “완충”과 “이완”의 양면적인 의미는 치과 기공사로서 개인의 발전을 준비하는데 큰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노력과 에너지의 축적으로 어느순간 단계를 뛰어넘거나 상승하여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한순간의 힘이 아니고 서서히 힘을 주어 자신의 용수철이 가지고 있는 최대치의 힘을 모아 최고점까지 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자극과 압력을 받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거래처의 업무와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같은 공간 안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로 부터의 언행으로부터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근래에 들어서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관한 책자도 서점가에서 인기 있는 목록에 오르고 있으니 스스로의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법과 컨트롤이 새로운 트랜드가 되었다. 영화를 보는 등의 문화생활을 즐긴다거나, 지인들과의 술자를 통해 마음을 좀 가볍게 한다거나, 아니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여유를 찾는 등의 방법도 가지 수도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마음이다. 외부로부터 받는 힘(?)을 적정한 범위에서 완충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노력을 해야한다. 완충이 없으면 그 충격이 직접 전달되어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스스로를 용수철처럼 만들고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완충을 하고, 그 힘이 모아져 자신의 UpGrade를 위한 Jumping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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